교통 요충 호남성(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3)

교통 요충 호남성(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3)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5-05-25 00:00
수정 199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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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원 규모 산업시설 확충 “청사진”/서울∼장사 항로·전용공단신설 추진/외국기업 유치위해 「촉진청」설치/철도 “사통팔달”… 통신시설은 빈약

호남성은 동정호의 남쪽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차분한 분위기다.모택동이 이곳 출신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2모작이 가능한 따뜻한 날씨로 쌀 생산량은 중국에서 최고,곡물전체로는 5위다.

이처럼 여유있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곳도 경제개발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뒤지지 않는다.전국 22개 성 중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위해 투자촉진청을 세운 것만 봐도 그렇다.

○5천t급 정박

지리적으로 「중간지대」.연안에서 보면 내륙이지만 감숙성 등 진짜 내륙지역에서는 연안으로 보기 때문이다.교통은 비교적 고루 갖춰진 편이다.

북경∼광주,호남∼귀주,호남∼상해,호남∼호북,호남∼광서의 5개 철도간선이 동서남북을 연결해준다.총 길이는 2천6백㎞로 22개 성 중 7위.고속도로의 길이는 5만8천㎞로 3위다.

양자강을 비롯한 강을 이용한 선박 항로길이는 1만㎞로 4위.5천t급 선박도 양자강 연안에 정박할 수 있다.성도인 장사를 비롯,상덕·장가계에서는 중국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이 있다.국제선은 장사∼홍콩이 유일하다.

천연자원도 뒤질게 없다.안티몬의 생산량은 세계 1위이며 텅스텐과 비스무트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납·아연·수은·흑연 등은 전국 2위,망간·주석·몰리브덴·구리·금·은 등 43종의 광물 축적량은 5위 안이다.

당지향 부성장은 『앞으로 10년간 화학·전자공업을 비롯한 산업시설 확충에 1천2백억위안(12조원)을 쏟아붓고 전력 교통 등 사회간접시설에 1천억위안(1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진출

외국인 투자기업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를 넘으면 소득세를 50% 감면받는다.대부분의 성에서 시행하는 우대조치인 이익이 난 뒤 2년간의 소득세 면제와 그 후 3년간 50% 감면혜택도 물론 있다.

건축비는 다소 비싸다.장사에서 1백㎞ 쯤 떨어진 악양시에서 공장을 지을 때에는 1㎡당 1천2백위안(12만원)이 필요하다.

한국인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장사에 한국인 전용공단 조성도 추진중이다.서울∼장사의 국제선 취항도 생각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장사에 영사관을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또 호남성은 한국과의 교역확대를 위해 한국내에 수출과 수입을 전담하는 대리인도 선정할 계획이다.

양정오 성장은 『한국인들의 투자유치와 경제협력을 위해 오는 8월 기업인 80여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지난 해부터 1억7천만달러를 들여 장사에 컬러TV 브라운관을 합작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짓는 게 한국기업의 투자다운 투자다.

○빌딩공사 한창

지금 중국의 도로·교통·통신을 비롯한 사회간접시설은 부족하다.지난 4일 하오 5시에 상해에서 단동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국내선은 특별한 이유없이 다음 날 정오에 움직일 정도로 아직 틀이 완전히 잡히지도 않았다.

그러나 의지는 지난 60∼70년대의 우리에 뒤지지 않는다.곳곳에서 20∼30층이 넘는 대형 건물들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새벽 1∼2시까지 공사를 하는 게 중국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장사시만 해도 시내 중심지에는 38층의 통정국제상업 쇼핑센터와 31층의 성시고급빌라,28층의 성시 고급빌라를 비롯해 20층 이상의 건물 20여채를 짓는 중이다.
1995-05-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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