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민주당에 공식 입당한 조 순 전부총리가 24일 아침 동교동 자택으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방문했다.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후보로서 찾은 모양이다.
이번 주부터 서울지역 42개 지구당을 방문한다는 게 그의 선거운동 일정이니 이날 방문은 본격적인 득표활동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그는 이날 김 이사장과 1시간10분가량 아침식사를 들며 지방선거 문제를 화제로 환담했다고 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누구를 만나든,어디를 찾아가든 그것은 후보인 조씨가 결정할 문제다.그러나 아무래도 조씨의 동교동 방문에는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는 듯 하다.
우선 조씨가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자격이었다면 김 이사장은 무슨 자격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당의 원로이니 그 정도의 인사는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답할지 모르겠다.그렇다면 또 물을 게 있다.「통과의례」를 그렇게 중시한다면 조씨는 당 총재인 이기택 의원을 먼저 찾는게 순서가 아니었을까.조씨는 공당의 후보고 이 총재는 공당의 대표이니 말이다.
그러나그의 북아현동(이총재 자택) 방문은 김 이사장 방문 다음날인 25일로 잡았다.「월급사장」과 「소유주」를 구분하는데 남다른 현실 감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까.아무튼 이 때문에 불쾌해 진 이총재측은 아예 선약을 이유로 조씨의 방문을 사양했다고도 한다.
「시집 온 새색시」격인 조씨야(동교동계가)절하라고 하면 절해야 하는 처지일 수도 있다.문제는 「김심」(김 이사장의 의중)을 업어야만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발상이다.1천2백만 서울시민의 살림을 맡겠다는 시장후보 조씨가 아무래도 첫발을 잘못 내디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부터 서울지역 42개 지구당을 방문한다는 게 그의 선거운동 일정이니 이날 방문은 본격적인 득표활동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그는 이날 김 이사장과 1시간10분가량 아침식사를 들며 지방선거 문제를 화제로 환담했다고 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누구를 만나든,어디를 찾아가든 그것은 후보인 조씨가 결정할 문제다.그러나 아무래도 조씨의 동교동 방문에는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는 듯 하다.
우선 조씨가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자격이었다면 김 이사장은 무슨 자격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당의 원로이니 그 정도의 인사는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답할지 모르겠다.그렇다면 또 물을 게 있다.「통과의례」를 그렇게 중시한다면 조씨는 당 총재인 이기택 의원을 먼저 찾는게 순서가 아니었을까.조씨는 공당의 후보고 이 총재는 공당의 대표이니 말이다.
그러나그의 북아현동(이총재 자택) 방문은 김 이사장 방문 다음날인 25일로 잡았다.「월급사장」과 「소유주」를 구분하는데 남다른 현실 감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까.아무튼 이 때문에 불쾌해 진 이총재측은 아예 선약을 이유로 조씨의 방문을 사양했다고도 한다.
「시집 온 새색시」격인 조씨야(동교동계가)절하라고 하면 절해야 하는 처지일 수도 있다.문제는 「김심」(김 이사장의 의중)을 업어야만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발상이다.1천2백만 서울시민의 살림을 맡겠다는 시장후보 조씨가 아무래도 첫발을 잘못 내디뎠다는 생각이 든다.
1995-04-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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