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난민 10만대탈출/학살참극 파장/미·유엔,만행중지 촉구

르완다 난민 10만대탈출/학살참극 파장/미·유엔,만행중지 촉구

입력 1995-04-25 00:00
수정 199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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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투족 2천∼8천명 피살

【키갈리·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르완다 남서부 키베호난민촌에서 22일 정부군이 수천명의 후투족 난민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포에 질린 난민 약 10만명이 24일 필사의 탈출에 나섰다.<관련기사 6면>

미국과 유엔은 23일 르완다 학살극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명하고 그같은 만행의 즉각중지를 촉구했다.미국은 조지 무스 국무차관보를 특사로 르완다에 파견했고 유엔도 특사를 파견키로 결정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레이 윌킨슨 대변인은 부녀자와 어린이,부상자와 병자등 난민 10만여명이 피난봇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소지품을 버려가면서 진흙길을 걸어 키베호난민촌에서 동쪽으로 32㎞ 떨어진 부타르로 향하고 있고 이들의 피난행렬이 15㎞에 걸쳐 있다고 전했다.

윌킨슨 대변인은 부타르에 도착한 난민들이 23일 한 축구경기장과 시내 유엔건물에 수용돼 유엔의 식량배급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르완다당국은 이 후투족 난민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면서 24일 트럭에 태워 강제로 귀환시키기 시작했고후투족 난민에 대해 투치족 주민이 돌을 던지거나 구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말했다.난민중 약6백명은 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키베호수용소 인근 교회에 집결,정부군에 필사의 항전을 다짐했고,르완다정부군은 이들에게 24일밤까지 철수토록 경고했다.

한편 윌킨슨 대변인은 지난 22일 대학살은 수용촌난민이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감시병의 대열을 뚫으려던 것이 병사의 오해를 불러 난민에 대한 총격이 시작됐으며 난민자체 무장세력이 반격하자 대규모 포격이 실시됐다고 말했다.사망자수에 대해서는 2천∼8천명선이란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995-04-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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