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베어링은행 파산/아주서 10억달러 투자손실

영 베어링은행 파산/아주서 10억달러 투자손실

입력 1995-02-28 00:00
수정 199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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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연쇄 폭락사태/베어링증권 서울지점 영업정지/재경원

【런던 AFP 로이터 연합】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은행인 베어링은행이 엄청난 금융손실을 기록,사실상 파산했으며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26일 베어링은행의 거래정지와 정부관리를 발표했다.<관련기사 16면>

이번 사건은 멕시코 페소화위기와 도쿄증시의 약세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전세계 증권시장에 또 한차례의 충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은행은 베어링은행이 최근 싱가포르지점에 근무하는 한 딜러의 투자실패로 무려 5억파운드(미화 약7억9천만달러)의 금융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또 잉글랜드은행의 에디 조지총재는 27일 도쿄주식시장의 폭락으로 2억8천만달러의 추가손실이 발생,베어링은행의 총 손실액이 10억달러선을 넘어섰다고 BBC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지난 1762년 설립돼 전세계에 4천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이 은행은 엘리자베스여왕 등 유력인사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19세기에는 프랑스 나폴레옹을 상대로 한 전쟁자금을 대기도하는 등 「귀족은행」으로 불려오면서 영국내 6대은행에 들어있다.

베어링은행관계자들과 하루종일 대책협의를 가진 잉글랜드은행은 이날밤 구제조치를 포함하지 않은채 거래정지와 정부관리만을 밝힌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1995-0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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