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 북에 제공한 중유/군용 전용가능성/럭 주한미군사령관

미서 북에 제공한 중유/군용 전용가능성/럭 주한미군사령관

입력 1995-02-18 00:00
수정 199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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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경형 특파원】 개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북한의 핵개발동결 조건으로 미국이 제공한 중유가 군사용으로 전용되는 결과를 낳을수 있다고 말했다.

럭 사령관은 이날 상원군사위에 출석, 한반도군사상황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중유의 군사전용 가능성을 캐묻는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자신의 증언이 주한미군사령부 외부로부터의 간접 정보를 인용한 것임을 전제한뒤 이같이 말했다.<관련기사 6면>

럭 사령관은 1차분 5만t의 중유는 북·미간의 합의에 의해 난방및 전력용으로 한정되어 제공되었기 때문에 북한이 쉽게 군사용으로 전용할수 없을 것이나 이미 제공된 일부를 군사용으로 빼돌렸을 것으로 『의심할만한 여지가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그 문제에 관해 북한측에 주의를 환기시켰으며 그들은 전용행위를 중단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럭 사령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 회의에서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케이 허치슨 의원(공화·택사스)은 『우리가 중유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비축하고있던 연료를 군사용으로 전용토록한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는데 럭장군의 답변은 『발전소로 가야할 중유가 군사용으로 갈수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있어 「군사용」에 대한 개념이 다소 모호한 것으로 해석된다.

1995-0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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