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소화 폭락/한국경제 큰 영향 없다/재경원 분석

페소화 폭락/한국경제 큰 영향 없다/재경원 분석

입력 1995-01-18 00:00
수정 199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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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자유화·외환개혁 단계 추진

멕시코의 페소화 폭락사태가 우리 경제에는 별 영항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원은 17일 「멕시코 사태의 현황과 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멕시코 경제의 위축으로 우리나라의 멕시코에 대한 수출과 투자가 당분간 위축되겠지만 경제 전체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원은 멕시코의 경우처럼 경상수지가 연간 2백50억 달러 수준의 적자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의 투기적 단기자본에 의존해 경제를 운용하면 환율제도의 변경과 정치·사회적 여건의 변화 등 작은 충격에도 대량의 외자 유출입이 일어나 경제에 큰 충격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미국의 지원으로 페소화의 환율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며,국제금융시장도 곧 안정될 전망이라며 다만 신흥 주식시장에 대한 채권·주식투자는 미국의 고금리 추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경원은 개방 체제에서 우리 경제가 외부의 충격을 견뎌낼 수 있도록 건전 재정 및 물가·금리·임금의안정을 통해 경제기반을 다지고,외환 및 자본 자유화 등 외환제도의 개혁은 우리 경제가 수용가능한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자본 자유화로 외국자본의 유출입이 늘 것에 대비해 세계잉여금을 외국환 평형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환율 안정 장치를 보강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 해의 경우 멕시코는 국내총생산(GNP)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의 비율이 11.2%로 성장률(2.9%)을 훨씬 넘어선 데 비해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1.5%로 성장률(8%)을 크게 밑돌고 있어 자본 자유화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염주영기자>
1995-0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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