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회학 연구성과 총정리/후기 사회학 학술대회

올해의 사회학 연구성과 총정리/후기 사회학 학술대회

입력 1994-12-18 00:00
수정 1994-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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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108명 참가… 논문 45편 발표/「영남지역 남아선호 유별」연구 눈길

올해의 사회학 연구성과를 총결산하는 한국사회학회의 후기사회학대회 및 정기총회가 16∼17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사회학계를 망라한 1백8명의 학자가 발표자,사회자 및 토론자로 참여한 대규모.민족사회학과 여성사회학,가족 및 사회심리학,사회운동,계급 및 계층,인구,산업 및 노동사회학,사화학이론,의료 및 복지사회학,정치사회학,사회문제 등 사회학 전 분야에 걸쳐 4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논문은 영남지역이 다른지역에 비해 남아선호가 유별나다는 김한곤 영남대교수와 김두섭 한양대교수의 연구.현재 1∼5세 남자아이의 비율이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 1백명과 비교할 때 대구에서 최고 1백25.2명으로 나타나는 등 영남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남아비율이 크게 높다는 것.이에비해 비율이 가장 낮은 전북은 1백6.6명,강원은 1백7.4명이었다.두교수는 이같은 현상을 이 지역이 조선시대 이래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데다최근들어서는 권력을 독과점하면서 지위향상 욕구가 더 강해졌다는 역사적·정치적 이유로 설명했다.

민족사회학 분야에서는 황승연 경희대교수가 「한국방문 중국동포들의 사회적 적응실태에 관한 조사연구」,한인숙 건국대교수가 「미국으로의 한국이민의 기대와 현실」을 발표하는 등 국내취업자 증가와 역이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동포와 미국이민의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짚었다.

여성사회학 분야에서 김모란씨(이화여대)가 「한국사회의 혼인거래 관행에 대한 연구」,차종천 성균관대교수가 「학력달성과 결혼을 통한 계층재생산의 연구」,조정문씨(부산대)가 「공정성과 결혼만족도」를 발표하는 등 결혼과 관련된 여성의 당면 문제들이 깊이있게 논의됐다.



한편 1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용하 현회장(서울대교수) 후임에 안계춘 연세대교수가 선출됐다. 안 신임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서동철기자>
1994-12-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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