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사실상 무산/「12·12의제」 맞서 여·야 휴일접촉 결렬

영수회담 사실상 무산/「12·12의제」 맞서 여·야 휴일접촉 결렬

입력 1994-11-21 00:00
수정 1994-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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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회”­“투쟁 강화” 대치정국 계속 될듯

여야는 휴일인 20일 김영삼 대통령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청와대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12·12」문제를 둘러싸고 서로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청와대에서의 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관련기사 3면>

협상창구인 민자당의 서청원 정무1장관과 민주당 이대표의 측근인사는 이날 하오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17일째 국회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대치정국을 풀기 위한 청와대 회담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했으나 국정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과 「12·12」문제만을 의제로 삼겠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장관은 접촉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서로의 이견이 맞서 무산됐다』고만 밝혀 가까운 시일안에 청와대 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의 측근은 『이번주안에 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무산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여권은 그러나 24일이나 25일쯤 여야접촉을 재개해 경색정국 타개방안을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회담이 무산됨에 따라 민자당은 이번주부터 단독국회를 강행하고,민주당은 장외투쟁을 강화하는등 각자 제갈길로 나가 파행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박대출기자>
1994-1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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