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는 과속도”/윤화사망률 일반도로의 3.3배

“고속도는 과속도”/윤화사망률 일반도로의 3.3배

입력 1994-11-16 00:00
수정 1994-11-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한속도 1.5배 1백40㎞이상 예사/작년 사망자 구마·영동·88순으로 많아

○3백12명 질문 결과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의 1.5배쯤인 최고 평균 시속 1백43㎞로 과속운전을 하고 있어 지난 한햇동안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3배나 높았고 특히 구마·영동·88고속도로 순으로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사단법인 녹색교통운동과 한국도로공사 노조가 15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특성과 감소 방안」공청회에서 드러났다.

이날 공청회에서 녹색교통운동 임삼진사무처장(35)은 서울시내 자가운전자 3백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속도로를 달려본 최고속도가 평균 1백4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30.4%가 시속 1백20∼1백40㎞미만,27%가 1백40∼1백60㎞미만,20.5%가 1백60∼1백80㎞미만,11.2%가 1백20㎞미만이라고 응답했고 1백80㎞이상도 10.9%나 됐다.

고속도로 제한속도가 1백∼1백10㎞인점을 감안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자가운전자들 대부분이 제한속도보다 30∼40㎞를 초과해 달린다는 것이다.

또 도로교통안전협회 이순철 안전운전연구실장(43)이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1백건당 사망자수가 4명인데 비해 고속도로는 1백건당 1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3.3배나 높은 치사율을 나타냈다.

○1백80㎞이상 11%

또 고속도로별 교통사고 1백건당 사망자수는 구마고속도로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동·동해고속도로가 26명,88고속도로가 24명,경부와 호남고속도로가 각각 13명씩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전자과실」이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6천91건 가운데 87%인 5천3백5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결함」 10%,「기타 과실」 3%등이었다.「운전자과실」은 과속이 26%,전후방주시태만 22%,안전거리미확보 17%,중앙선침범과 추월불량 11%,졸음 10%,기타 14% 등으로 나타났다.

○운전과실 87% 최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이 실장은 고속도로가 지방도나 일반국도보다 도로환경이 좋고 안전시설도 잘 갖춰진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치사율이 높은 것은 기본적으로 운전자들의 주행속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박찬구 기자>
1994-11-16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