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12·12」공세… 여의 움직임

야 「12·12」공세… 여의 움직임

입력 1994-11-12 00:00
수정 199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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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투쟁… 투쟁”/민자/“단독 국회”/재야와 연계… 이대표 “정치생명 걸었다”/민주/“공전은 좌시않겠다” 의원들 각오 다지기/민자

국회공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11일 「12·12 사건」 관련자 기소유예처분을 비난하는 당보를 서울시내에서 가두배포함으로써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섰다.민주당은 이날 재야단체들과도 접촉해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합의함으로써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민주당의 이같은 장외공세에 대해 민자당은 단독국회 불사를 거론하며 국회공전이 장기화하는 사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민주당◁

○…출근시간인 아침 7시30분부터 광화문과 서울역광장등 서울시내 10곳에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을 비난하는 당보 5만부를 시민들에게 배포.

소속의원 대부분이 투입된 이날 당보배포에서 이기택대표는 최낙도 사무총장과 문희상 비서실장등 소속의원 9명을 비롯해 당원등 50여명과 함께 당보 4천부를 들고 광화문으로 나가 1시간 남짓 출근길 시민들에게 당보를 나눠주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

「12·12반란자 법정에 세워라」라는 머리제목으로 모두 1백50만부가 제작된 이 당보를 통해 민주당은 『헌정유린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문민정부의 자격이 없다』면서 사건관련자의 기소를 요구.

이날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명동·영등포역·신도림역·잠실역·사당역·남대문시장·신촌등에도 8∼10명씩의 의원들이 나가 당보를 배포.

○…같은 시간 민주당은 국회에서 재야 및 시민단체 대표 30여명과 함께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을 철회시키기 위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

민주당의 이부영·이길재의원과 김근태 통일시대 국민회의의장,이문옥 전국 불교운동연합의장,이해학 기독교 사회운동연합의장,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등 참석자들은 이날 회동에서 검찰이 기소유예처분을 철회할 때까지 공동투쟁하기로 의견을 정리.

○…이에 앞서 이대표는 10일 저녁 한 모임에서 『정치를 그만 두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기소유예처분은 철회시키겠다』고 강한 투쟁의지를 천명.

이대표는 『민주당의 공세는 나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면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절대 잘못된 것으로 김영삼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

이대표는 그러나 『야당도 애국의 차원에서 김대통령의 해외순방기간에는 강경투쟁을 자제하겠다』고 피력.

▷민자당◁

○…민자당은 단독국회 불사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등 정기국회 공전을 수습하기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

김종필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을지구당개편대회에서 『우리는 조금 더 기다리겠지만 민주당의 등원거부가 계속되면 단독국회라도 열어 예산안을 법정기일안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간담회에서도 『소속의원들이 비상사태라는 인식아래 항상 연락체제를 유지하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라』고 지시,「결행의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

민자당은 오는 14일 총무단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

이같은 분위기속에서도 민주당을 국회안으로 끌어들일 묘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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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1-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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