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종합병원」 새운다/2백평 진료센터 내년5월 개설

「새들의 종합병원」 새운다/2백평 진료센터 내년5월 개설

입력 1994-10-27 00:00
수정 199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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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보호협회 요청 서울시 적극 수용/전국각지서 신고전화 걸면 현장 출동

서울에 조류보호진료센터가 내년 5월쯤 건립돼 병들거나 부상당한 새들을 입원·치료하는 새들의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이같은 계획은 서울시가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2백평 규모의 진료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그동안 작은 규모이지만 용산구 한강로 2가 82의2에 새병원을 운영,사고나 환경오염으로 병든 새를 입원치료,건강을 되찾게 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15년동안 해왔다.협회에서 치료를 받고 보금자리로 돌아간 새는 연간 약 2천마리.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지에서 걸려오는 신고전화를 받고 회원들이 현장으로 출동,부상정도에 따라 2∼3개월의 치료를 하고 있다.

김회장은 『새들의 천국을 만들어 새가 마음놓고 노래할때 우리 자연은 환경이 인간을 더 이상 위협하지 않는 곳이 될 것』이라며 『조류보호센터가 건립되면 더 많은 새들을 체계적으로 보살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밖에도 어린이들에게 자연현장 교육,새모이 주기 등 자연과 인간의 친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협회는 80년 1월 김성만 회장이 사재를 털어 사무실을 마련하고 회원 30여명으로 출발,지금은 전국 10개지회에 4만5천여명의 회원을 갖고있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협회는 인공새집 달아주기를 연중 실시해 현재 4천여개의 새집을 달아주었으며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도록 도시근교 야산에 박새,진박새 등을 불러들이는 일도 하고 있다.또 서울 근교의 밤섬을 비롯해 철새 도래지인 철원·연천 등지에 옥수수·밀·보리 등 새먹이 5천여㎏을 공급해왔다.

이밖에 기업체들에게 1사 1조보호운동을 벌이도록 유도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몸보신이나 취미삼아 자행되는 밀렵을 막기 위해 전국 조직망을 가동,밀렵감시 활동을 펴고있다.

지난 8월 협회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으로 61명의 임원을 위촉시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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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하거나 병든 새를 발견한 시민들은 (02)797­4756∼6으로 전화하면 새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다.
1994-10-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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