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춤 세계화 가능성 확인 기뻐요”
『한국 무용의 세계화란 결코 멀기만 한 명제가 아님을 실감했습니다.철저하게 우리 것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출 때 세계무대는 우리에게서 더 가까워짐은 물론이고요』
스페인 마드리드시립극장 초청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현지공연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복희무용단 대표 김복희씨(46)는 현지의 반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마드리드시측과 현지 한국공보관이 공연을 추진해 성사를 본 이번 무대는 단순한 축제행사가 아니라 별도의 기획차원에서 마련된 이례적인 것으로 김씨 자신을 포함해 무용수 21명과 스태프 4명등 25명이 참가했다.
『모두 6차례에 걸쳐 우리 레퍼터리 「아홉개의 의문,그리고…」와 「진달래꽃」등 2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 공연마다 6백50석규모의 극장이 거의 들어차는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열정의 나라」로 알려진 만큼 스페인 현지인들이 동양적인 분위기가 강한 현대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태산 같았지만 막상 공연장의 분위기에서 우리춤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양춤과 우리춤 모두 움직임의 기본은 하나라고 봅니다.우리춤이 정중동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다면 서양춤도 굽혔다 폈다 하는 굴신운동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그 예지요』
동양춤과 서양춤을 구분하는 것보다 양쪽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우리정서에 바탕한 개성있는 무용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그의 춤철학이고,그렇게 무대를 지켜왔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한국적인 춤이 가장 세계적인 춤일 수밖에 없다」는 평소의 생각을 다시한번 굳히게 됐다는 김씨.그는 한국무용의 세계화와 함께 현지인들과의 폭넓은 접촉등 세계화를 위한 정부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함을 지적하기도 했다.<김성호기자>
『한국 무용의 세계화란 결코 멀기만 한 명제가 아님을 실감했습니다.철저하게 우리 것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출 때 세계무대는 우리에게서 더 가까워짐은 물론이고요』
스페인 마드리드시립극장 초청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현지공연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복희무용단 대표 김복희씨(46)는 현지의 반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마드리드시측과 현지 한국공보관이 공연을 추진해 성사를 본 이번 무대는 단순한 축제행사가 아니라 별도의 기획차원에서 마련된 이례적인 것으로 김씨 자신을 포함해 무용수 21명과 스태프 4명등 25명이 참가했다.
『모두 6차례에 걸쳐 우리 레퍼터리 「아홉개의 의문,그리고…」와 「진달래꽃」등 2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 공연마다 6백50석규모의 극장이 거의 들어차는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열정의 나라」로 알려진 만큼 스페인 현지인들이 동양적인 분위기가 강한 현대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태산 같았지만 막상 공연장의 분위기에서 우리춤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양춤과 우리춤 모두 움직임의 기본은 하나라고 봅니다.우리춤이 정중동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다면 서양춤도 굽혔다 폈다 하는 굴신운동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그 예지요』
동양춤과 서양춤을 구분하는 것보다 양쪽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우리정서에 바탕한 개성있는 무용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그의 춤철학이고,그렇게 무대를 지켜왔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한국적인 춤이 가장 세계적인 춤일 수밖에 없다」는 평소의 생각을 다시한번 굳히게 됐다는 김씨.그는 한국무용의 세계화와 함께 현지인들과의 폭넓은 접촉등 세계화를 위한 정부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함을 지적하기도 했다.<김성호기자>
1994-10-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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