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부회장 인선 임박/황정현 경총부회장 유력

전경련 부회장 인선 임박/황정현 경총부회장 유력

입력 1994-10-23 00:00
수정 199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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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회장 낙점만 남은 셈

전경련 차기 부회장 인선이 임박했다.조만간 최종현 회장의 최종 낙점이 예상된다.

가장 유력한 인사는 황정현 현 경총 부회장이다.선경그룹 경영기획실의 김수길 전무가 주축이돼 작성한 후보자 명단에는 전경련 공채 1기 출신인 황 부회장을 비롯,4∼5명이 올랐다.

황 부회장은 이미 2주 전 자신이 후보 명단에 들었음을 알았다.지난 10일 인도네시아출장에서 돌아온 그는 선경의 김 전무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확인했다.물론 이 때는 후보들 중의 한명이었을 따름이다.

그 후 선경은 이상운 고려합섬 사장 등 여러 재계인사들을 통해 황 부회장의 됨됨이와 전경련의 부회장으로 마땅한 인물인지 등을 확인했다.검증 결과를 후보자명단과 함께 최 회장에게 올렸다.

선경의 한 관계자는 『압축된 후보는 결코 의외의 인물이 아니고 그동안 거론됐던 사람들』이라며 『상식선에서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요즘 사람들을 좀처럼 만나지 않는다.대신 자신이 자리를 옮길 경우 경총의 후임 부회장을 걱정한다.주위에선 황 부회장이 최근 『내가 없어도 경총은 잘 될 것이다.오히려 세대 교체가 이뤄져 나아질 것이다』는 말을 한다고 전한다.

그는 최근 경총 이동찬 회장과 2차례나 만났다.15일에 이어 20일에는 골프를 함께했다.두 사람은 13년동안 함께 경총을 이끌어왔다.

황 부회장은 62년 전경련에 공채 1기로 입사,사무국 조사부에서 일하다 70년 전경련이 경총을 설립하며 자리를 옮겼다.물론 전경련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정·재계에 인맥도 두텁다.지난 92년 총선에서는 여주에서 민자당이 공천하겠다는 제의를 고사한 적도 했다.<김현철기자>
1994-10-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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