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미측 새카드 제시 기대”
3단계고위급 2차회담 후반부 협상에 돌입한 북한과 미국은 6일 상·하오에 걸쳐 대표단 전체회담과 수석대표회담을 잇따라 여는등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특히 이날의 대표단 전체회담은 2차회담 첫날인 지난달 23일 대표단 전체회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회담의 모양새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북한과 미국은 이날 상오10시 북한대표부에서 대표단 전체회의를 열어 로버트 갈루치미수석대표가 워싱턴으로 일시귀국한 사이 개최된 양측 실무자회의 결과를 각각 요약하는 형식으로 보고.
갈루치대표와 강석주 북측 수석대표는 하오에는 미국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핵심참모들만 배석한 가운데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본격절충에 돌입.
회담장 주변에는 갈루치대표가 일요일인 9일 귀국비행기 예약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미국이 예상하는 회담시한이 오는 8일까지인 것으로 일부에서는 관측.
한 미국측 대표는 『회담에 백지상태로 임하고 싶지 합의에 도달해야한다는 의무는 갖고싶지 않다』고 말했다는후문.
○…이에앞서 5일 북한대표부에서 열린 양측 수석대표회담은 갈루치대표가 비행기에서 내린지 6시간만에 곧바로 회담을 갖게돼 피곤한 탓인듯 1시간만에 종료.
갈루치대표와 강대표는 이날 하오3시5분쯤 회담에 돌입했으나 본질적인 협상은 벌이지 못했으며 각각 기본입장을 밝히고 『서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노력해보자』며 「선전」을 다짐.
이와관련,한 소식통은 『이런 양측의 합의노력발언이 북한의 태도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
회담을 마친뒤 갈루치대표가 마이크 없이 약 2분여에 걸쳐 『현상황을 점검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논의했다』고 간단히 언급한데 이어 강대표는 이날도 10여분동안 「자진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내용을 「홍보」.
강대표는 『갈루치선생이 중요한 문제와 관련해 워싱턴과 협의할 문제가 생겨 워싱턴에 갔다왔다고 생각한다』고 미국측의 카드제시에 은근한 희망을 밝히고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인지에 대해 『회담이 논의되는 과정에 있으니 합의되는데 따라 밝힐것』이라고 언급.
그는 이견이 좁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있고 합의되는 부분도 있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아직 합의되지 않고 논의중인 문제도 있다』고 말하고 회담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항상 낙관적』이라는 말로 우회적으로 답변.<제네바=박정현특파원>
3단계고위급 2차회담 후반부 협상에 돌입한 북한과 미국은 6일 상·하오에 걸쳐 대표단 전체회담과 수석대표회담을 잇따라 여는등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특히 이날의 대표단 전체회담은 2차회담 첫날인 지난달 23일 대표단 전체회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회담의 모양새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북한과 미국은 이날 상오10시 북한대표부에서 대표단 전체회의를 열어 로버트 갈루치미수석대표가 워싱턴으로 일시귀국한 사이 개최된 양측 실무자회의 결과를 각각 요약하는 형식으로 보고.
갈루치대표와 강석주 북측 수석대표는 하오에는 미국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핵심참모들만 배석한 가운데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본격절충에 돌입.
회담장 주변에는 갈루치대표가 일요일인 9일 귀국비행기 예약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미국이 예상하는 회담시한이 오는 8일까지인 것으로 일부에서는 관측.
한 미국측 대표는 『회담에 백지상태로 임하고 싶지 합의에 도달해야한다는 의무는 갖고싶지 않다』고 말했다는후문.
○…이에앞서 5일 북한대표부에서 열린 양측 수석대표회담은 갈루치대표가 비행기에서 내린지 6시간만에 곧바로 회담을 갖게돼 피곤한 탓인듯 1시간만에 종료.
갈루치대표와 강대표는 이날 하오3시5분쯤 회담에 돌입했으나 본질적인 협상은 벌이지 못했으며 각각 기본입장을 밝히고 『서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노력해보자』며 「선전」을 다짐.
이와관련,한 소식통은 『이런 양측의 합의노력발언이 북한의 태도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
회담을 마친뒤 갈루치대표가 마이크 없이 약 2분여에 걸쳐 『현상황을 점검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논의했다』고 간단히 언급한데 이어 강대표는 이날도 10여분동안 「자진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내용을 「홍보」.
강대표는 『갈루치선생이 중요한 문제와 관련해 워싱턴과 협의할 문제가 생겨 워싱턴에 갔다왔다고 생각한다』고 미국측의 카드제시에 은근한 희망을 밝히고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인지에 대해 『회담이 논의되는 과정에 있으니 합의되는데 따라 밝힐것』이라고 언급.
그는 이견이 좁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있고 합의되는 부분도 있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아직 합의되지 않고 논의중인 문제도 있다』고 말하고 회담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항상 낙관적』이라는 말로 우회적으로 답변.<제네바=박정현특파원>
1994-10-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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