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폭력물 추방 나섰다/모방범죄막게 인간성회복 프로 확충

방송가/폭력물 추방 나섰다/모방범죄막게 인간성회복 프로 확충

입력 1994-10-01 00:00
수정 1994-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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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물 「사건25시」 없애/K­TV/인기 「경찰청…」 폐지 검토/M­TV

국민들의 정서를 해치고 흉포한 모방범죄를 부추기는 폭력 영상물들을 추방하려는 자정 움직임이 방송가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KBS는 30일 상오 긴급편성제작회의를 열고 모방범죄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고 폭력장면이 난무하는 범죄수사물 「사건 25시」를 폐지키로 했다.MBC도 실감나는 폭력·선정성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유지해온 범죄수사물 「경찰청 사람들」을 폐지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

방송사들의 이같은 자정 움직임은 「지존파 사건」등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반인륜적인 범죄사건과 관련,폭력 영상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영화 비디오 등 다른 영상 매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S의 긴급편성제작회의는 이날 폭력물외에도 국민윤리를 해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도 전면 조정키로 했다.이에 따라 K­1TV의 「사건 25시」와 남편의 혼외정사에서 비롯된 가족간의 갈등을 다룬 K2­TV의 아침 일일연속극 「창밖에 부는 바람」이 없어진다.

MBC의 경우 지난 28일 「경찰청 사람들」을 불방하는 대신 이날 저녁 뉴스 시간을 확대,캠페인성 뉴스특집 「특집 MBC뉴스데스크­이대로는 안된다.인간성을 되찾자」를 방영했다.



한편 문체부와 공연윤리위원회는 액션·폭력물만을 심의하는 전담심의위원회를 설치,폭력성이 두드러진 영화는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청소년들에게 적합치 않은 영상물은 대부분 성인용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1994-10-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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