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전염병 환자 급증/보사부 집계/홍역은 작년의 19배

법정전염병 환자 급증/보사부 집계/홍역은 작년의 19배

입력 1994-08-21 00:00
수정 199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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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전염병 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보사부에 따르면 92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25종의 법정전염병이 93년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올해에는 발생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연도별 법정전염병 환자는 92년 1천52명에서 지난해 1천9백95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 상반기중에는 9천2백95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제1종 전염병인 콜레라는 올초부터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는데도 해외유입 전염병이라는 이유로 발생실적에 포함시키지 않아 법정전염병 환자는 보사부의 통계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이 가장 늘어난 홍역은 지난해 감염된 어린이가 7백65명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에 7천4백43명이 감염돼 연말까지 지난해에 비해 19.4배나 늘어날 전망이다.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환자도 지난해 4백74명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만 1천2백97명에 달했다.



보사부는 홍역및 볼거리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MMR혼합백신을 접종받은 어린이들이 주로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백신의 면역력에 대한 정밀분석을 벌이기로 했다.
1994-08-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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