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비주류 오늘 각각 마니산중국행
민주당 각 계파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국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모두들 짐을 싸들고 「단합」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계파결속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사람은 없지만 이를 부인하는 사람도 없다.멀게는 내년 초에 있을 전당대회를 겨냥한 각 계파의 집안단속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당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주류측이 7박8일 일정으로 15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주류인 내외문제연구소 측도 이에 질세라 같은 날 강화도 마니산으로 산행을 떠난다.
김상현고문이 이끌고 있는 「민주대학」과 정대철고문이 이사장인 「통일시대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비주류측의 외유에는 현역의원 7명을 비롯,무려 2백명의 당관계자가 참가한다.두 고문과 신순범 박실 김종완 김말용 박정훈의원및 시·도지부와 지구당 위원장,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이 「역사탐방단」은 북경과 연길,백두산 등을 돌며 관광을 곁들여 세미나등 학술활동도 할 예정이다.
비행기를 전세내야 할 정도의 엄청난 규모여서행사비용만 2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최측은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1백15만원)로 충당한다고 밝혔지만 두 고문이 상당한 뒷돈을 대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에 대해 김고문은 『두 단체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순수 학술행사』라고 계파결속과는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류측의 표정이 느긋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권로갑 김명규 김봉호 김영진 김옥두 김옥천 김대식 박광태 신계륜 이협 이경재 이희천 임복진 최욱철 최재승 한광옥 한화갑 허경만의원 등 「내외연」 소속의원 20여명은 이날 강화도 마니산에 모인다.역사유적지 탐방이다.최근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연구소측은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계파결속 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겠다는 방침인 것이다.지난달 원내총무 경선과 국회부의장 선출과정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패배한 것이 주류측을 이처럼 단속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이부영·임채정·제정구의원등 개혁모임소속 의원 20여명도 14일 숭실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조문방북」발언에 대한 방침을 정리하고 모임의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당의 한 관계자는 비주류측의 전국 지구당 방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들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당권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른 인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이기택대표쪽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 당내의 분석이다.그도 15일 김고문처럼 김포공항에 나가기는 한다.그러나 행선지는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이다.<진경호기자>
민주당 각 계파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국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모두들 짐을 싸들고 「단합」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계파결속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사람은 없지만 이를 부인하는 사람도 없다.멀게는 내년 초에 있을 전당대회를 겨냥한 각 계파의 집안단속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당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주류측이 7박8일 일정으로 15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주류인 내외문제연구소 측도 이에 질세라 같은 날 강화도 마니산으로 산행을 떠난다.
김상현고문이 이끌고 있는 「민주대학」과 정대철고문이 이사장인 「통일시대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비주류측의 외유에는 현역의원 7명을 비롯,무려 2백명의 당관계자가 참가한다.두 고문과 신순범 박실 김종완 김말용 박정훈의원및 시·도지부와 지구당 위원장,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이 「역사탐방단」은 북경과 연길,백두산 등을 돌며 관광을 곁들여 세미나등 학술활동도 할 예정이다.
비행기를 전세내야 할 정도의 엄청난 규모여서행사비용만 2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최측은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1백15만원)로 충당한다고 밝혔지만 두 고문이 상당한 뒷돈을 대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에 대해 김고문은 『두 단체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순수 학술행사』라고 계파결속과는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류측의 표정이 느긋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권로갑 김명규 김봉호 김영진 김옥두 김옥천 김대식 박광태 신계륜 이협 이경재 이희천 임복진 최욱철 최재승 한광옥 한화갑 허경만의원 등 「내외연」 소속의원 20여명은 이날 강화도 마니산에 모인다.역사유적지 탐방이다.최근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연구소측은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계파결속 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겠다는 방침인 것이다.지난달 원내총무 경선과 국회부의장 선출과정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패배한 것이 주류측을 이처럼 단속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이부영·임채정·제정구의원등 개혁모임소속 의원 20여명도 14일 숭실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조문방북」발언에 대한 방침을 정리하고 모임의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당의 한 관계자는 비주류측의 전국 지구당 방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들어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당권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른 인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작 이기택대표쪽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 당내의 분석이다.그도 15일 김고문처럼 김포공항에 나가기는 한다.그러나 행선지는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이다.<진경호기자>
1994-07-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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