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목화레퍼토리 「도라지」 공연
우리 근대사의 풍운아인 김옥균의 삶을 통해 구한말 역사의 격랑을 그린 작품「도라지」(오태석 작·연출)가 「오태석 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극단 목화레퍼토리는 12일부터 31일까지 3주동안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이 작품을 올린다.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도라지」는 지난 92년 도쿄에서 열린 한·일연극연출가회의에서 워크숍형식으로 잠깐 소개된 적은 있지만 전체로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무대는 지금으로부터 1백10년전인 18 84년 서울.약관 34세의 김옥균이 고종의 앞에서 개화기 정세를 논하면서 막이 오른다.갑신정변에 실패한 김옥균은 이내 역적이 되어 도피의 길에 오른다.일본 곳곳을 전전하던 김옥균은 고종의 밀명을 받은 홍종우의 총에 죽고 시신은 능지처참을 당한다.시간은 흘러 조선은 일본의 속국의 길을 걷고 일본의 미움을 산 고종은 급기야 양위를 하게된다.소녀들이 부르는 도라지 동요가 조곡처럼 깔리며 조국의 운명은 점차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간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
오태석씨가 각본을 새로 쓰고 연출도 직접 맡은만큼 이번 무대는 일본공연과는 내용면에서 한층 차별화된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인간 김옥균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췄던 전공연과는 달리 구한말 개화기 전체를 무대화,격동의 역사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한다는 것.
연출자 오태석씨는 『한·일간의 어쩔수 없는 숙명의 끈을 나름의 연극방식으로 보여줄것』이라며 『연극적 재미를 살리는 쪽으로 역사를 해석,무미건조한 연대기적 사실주의극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김옥균역의 정진각을 비롯,정원중 홍원기 심규만 등 극단 목화레퍼토리의 주요단원을 총망라한 30여명의 배우가 출연,자유소극장 사상 최대의 인원이 무대에 선다.평일 하오7시30분,토·일요일 하오3시·7시 공연.<김종면기자>
우리 근대사의 풍운아인 김옥균의 삶을 통해 구한말 역사의 격랑을 그린 작품「도라지」(오태석 작·연출)가 「오태석 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극단 목화레퍼토리는 12일부터 31일까지 3주동안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이 작품을 올린다.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도라지」는 지난 92년 도쿄에서 열린 한·일연극연출가회의에서 워크숍형식으로 잠깐 소개된 적은 있지만 전체로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무대는 지금으로부터 1백10년전인 18 84년 서울.약관 34세의 김옥균이 고종의 앞에서 개화기 정세를 논하면서 막이 오른다.갑신정변에 실패한 김옥균은 이내 역적이 되어 도피의 길에 오른다.일본 곳곳을 전전하던 김옥균은 고종의 밀명을 받은 홍종우의 총에 죽고 시신은 능지처참을 당한다.시간은 흘러 조선은 일본의 속국의 길을 걷고 일본의 미움을 산 고종은 급기야 양위를 하게된다.소녀들이 부르는 도라지 동요가 조곡처럼 깔리며 조국의 운명은 점차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간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
오태석씨가 각본을 새로 쓰고 연출도 직접 맡은만큼 이번 무대는 일본공연과는 내용면에서 한층 차별화된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인간 김옥균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췄던 전공연과는 달리 구한말 개화기 전체를 무대화,격동의 역사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한다는 것.
연출자 오태석씨는 『한·일간의 어쩔수 없는 숙명의 끈을 나름의 연극방식으로 보여줄것』이라며 『연극적 재미를 살리는 쪽으로 역사를 해석,무미건조한 연대기적 사실주의극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김옥균역의 정진각을 비롯,정원중 홍원기 심규만 등 극단 목화레퍼토리의 주요단원을 총망라한 30여명의 배우가 출연,자유소극장 사상 최대의 인원이 무대에 선다.평일 하오7시30분,토·일요일 하오3시·7시 공연.<김종면기자>
1994-07-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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