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인공뼈 국내 첫 개발/한양대 김호건교수팀

세라믹 인공뼈 국내 첫 개발/한양대 김호건교수팀

입력 1994-04-30 00:00
수정 199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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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뼈로 사용할 수 있는 생체 세라믹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상공자원부는 29일 김호건 한양대 교수(미 오레곤주립대 교환교수)팀과 요업회사인 삼조실업(대표 안수상)이 정부의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 2억1천만원을 지원받아 인공뼈용 바이오 세락믹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세라믹은 생체 뼈와 성분이 비슷한 수산화 인회석에다 규회석을 첨가,유리결정체 형태로 만들어졌다.

「A­W 글래스 세라믹」으로 명명된 이 인체용 뼈는 부작용이 없어 치아 등 생체의 모든 부위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생체의 적합성과 독성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의대 김영민교수팀과 단국대 치대 신승철 교수팀이 개와 토끼의 이빨 턱뼈 정강이뼈 등에 4주간 투입한 뒤 방사선 촬영과 조직관찰을 한 결과 화학적으로 강한 결합력을 보였다.

이 세락믹은 지난 달에 열린 요업재료분과위 심의에서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그동안 미국에서 주로 수입해 온 인공뼈의 국산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연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생산체제가 갖춰지는 대로 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대상품목으로 고시,양산화 자금 등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권혁찬기자>

1994-04-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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