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원장 「개입」 확인땐 소환”/경찰,사퇴불구 방침 재확인

“서 원장 「개입」 확인땐 소환”/경찰,사퇴불구 방침 재확인

입력 1994-04-14 00:00
수정 199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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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폭력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형사부장)는 13일 서의현총무원장 사퇴와 관계없이 개입혐의가 나오면 서원장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경찰의 고위관계자는 『서원장이 사퇴했다해도 서원장의 개입혐의가 드러날 경우 서원장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사건핵심인물로 수배중인 보일스님(47)과 고중록조사계장(38)을 붙잡기위해 이들의 사전구속영장을 복사,2인 1개조씩 15개조의 특별검거반을 편성해 강화 보문사및 총무원 건물주변등 연고지와 배회처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폭력배 동원및 배후조종자등 사건의 의문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무성스님(31·구속중)이 경찰출두에 앞서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을 밝혀내고 무성스님이 서원장의 사건개입부분을 없애기 위해 보일스님등과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무성스님을 상대로 폭력배 동원관계및 배후세력등에 대한 추궁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수배중인 폭력용의자 20명을 계속 쫓고 있다.

◎폭력배 중간모집책 김금남씨 어제 검거

한편 경찰은 이날 조계사 폭력사태에 동원된 폭력배의 중간 모집책으로 수배중이던 김금남씨(30·서울 도봉구 미아4동 55의 35)를 검거,폭력배 동원경위및 배후여부등을 추궁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조계사 폭력사건이 있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 고향선배인 무성스님으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번봉환씨(32·수배중)등 3명에게 도움을 청해 29일 새벽 무성스님등과 현장에 갔었다』며 폭력배 동원사실을 시인했다.

김씨는 그러나 『폭력배를 동원한 대가로 총무원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은 없으며 호텔 숙박비 42만원은 내돈으로 지불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폭력조직인 광주 「동아파」소속 김승환씨(22·무직·송파구 오금동 65의 5)를 추가로 붙잡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박현갑·이순녀기자>
1994-04-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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