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중 0.3%… 접대비도 급증/“변칙지양 정식 회계처리 탓” 분석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 뒤 「준조세」 성격을 지닌 기업의 기부금은 과연 얼마나 줄었을까.
지난 해 김대통령은 한 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기업이 정치인에게 줄 돈이 있으면 투자에 쓰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최근 대우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예상과 달리 기업의 기부금은 신정부 출범 후 오히려 더 늘었다.12월 결산 상장기업 4백27개사를 대상으로 비용을 분석한 결과,지난 해 지출된 기부금은 전년보다 41.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의 매출액 증가율은 10.2%였다.따라서 매출액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92년 0.2%에서 93년엔 0.3%로 높아졌다.접대비의 경우도 선거가 있었던 전년보다 6.4%나 늘었다.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이 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과거 다른 비용으로 전용돼 변칙 처리되던 기부금이 지금은 제대로 법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 첫번째 요인』이라고 말했다.영수증 시비로 드러난 고 정일권 전국회의장의 장례비용 파문처럼 기부금을정식으로 회계 처리하는 분위기가 퍼진다는 얘기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업 스스로의 「한계」란 설명이다.기업 스스로 기부금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도 과거와 달리 기부금을 「보험금」의 성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여전히 투자의 일환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짙어 그 절대액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결국 아무리 대통령의 말이라 하더라도 오랫동안 굳어온 관행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으며,수요가 없다고 공급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김현철기자>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 뒤 「준조세」 성격을 지닌 기업의 기부금은 과연 얼마나 줄었을까.
지난 해 김대통령은 한 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기업이 정치인에게 줄 돈이 있으면 투자에 쓰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최근 대우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예상과 달리 기업의 기부금은 신정부 출범 후 오히려 더 늘었다.12월 결산 상장기업 4백27개사를 대상으로 비용을 분석한 결과,지난 해 지출된 기부금은 전년보다 41.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의 매출액 증가율은 10.2%였다.따라서 매출액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92년 0.2%에서 93년엔 0.3%로 높아졌다.접대비의 경우도 선거가 있었던 전년보다 6.4%나 늘었다.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이 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과거 다른 비용으로 전용돼 변칙 처리되던 기부금이 지금은 제대로 법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 첫번째 요인』이라고 말했다.영수증 시비로 드러난 고 정일권 전국회의장의 장례비용 파문처럼 기부금을정식으로 회계 처리하는 분위기가 퍼진다는 얘기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업 스스로의 「한계」란 설명이다.기업 스스로 기부금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도 과거와 달리 기부금을 「보험금」의 성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여전히 투자의 일환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짙어 그 절대액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결국 아무리 대통령의 말이라 하더라도 오랫동안 굳어온 관행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으며,수요가 없다고 공급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김현철기자>
1994-04-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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