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2동 시연유치원/교육기관에선:1(녹색환경가꾸자:15)

서울 송파2동 시연유치원/교육기관에선:1(녹색환경가꾸자:15)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4-02-09 00:00
수정 1994-02-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분리수거·재활용·절약 “조기교육”

「세살때 버릇 여든까지」라는 속담은 환경조기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내는데 더없이 어울리는 말이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자원절약·쓰레기분리수거·폐품재활용 등이 생활습관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은 어떤 환경오염대책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비책이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송파2동 시연유치원(원장 원기정·52·여)은 이러한 「환경조기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유치원들 가운데 하나이다.

7일 상오11시30분쯤 이 유치원 시내반.3∼4명의 원아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다양한 환경관련놀이를 하고 있었다.

「분리수거피자판」놀이는 우유곽·빈병·깡통·비닐 등이 그려진 피자판을 각기 나눠 가진후 바닥에 놓인 쓰레기그림을 뒤집어 같은 그림이 나오면 자기가 가진 피자판에 붙이는 놀이로 원아들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쓰레기분리수거를 익히고 있다.

오는 15일 이 유치원을 졸업하는 김민호군(7)은 『국민학교에 들어가서도 학용품을 아껴쓰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라며 똑똑하게 대답했다.

「오존층에 구멍이 났어요」란 놀이는 둥근 원판에 스프레이·무스·숲등을 그려놓고 판을 돌려 스프레이나 무스에 바늘이 멈추면 검은 구름 그림을 붙이고 숲이 나오면 흰구름을 붙여 흰구름을 많이 갖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로 「오존」이란 다소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익히도록 고안된 놀이이다.

시연유치원이 정규교과목에 이러한 환경교육을 포함시킨 것은 올해로 3년째이다.

지난 92년 서울시 교육청이 환경교육 시범유치원으로 지정한 이후 시연유치원은 물·공기·흙·소음·쓰레기·음식·자원절약·자연보호등 8개 주제별로 실험·노래·동화읽기·견학·게임 등을 연구·개발해 체계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물」단원을 학습할때는 「오염된 물에서 올챙이가 살수 있을까」를 실험해보고 「푸른강 검은강」이라는 노래를 배우며 한강지류인 탄천오염현장을 견학했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박현진군(7)은 『오염된 한강물을 보고나서부터는 엄마에게 샴푸를 쓰지말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쓰레기」단원에서는 우유곽으로 종이만드는 실험을 하고 「생활용품 재활용 아이디어 전시회」를 견학한다.

교육청이나 방송국에서 제작한 환경보전 비디오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물론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유치원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환경교육은 일상 생활을 통한 환경학습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우유곽을 가져오도록 해 이를 재생화장지와 교환,유치원에서 사용되는 전량을 충당하며 교사들 스스로가 이면지 사용을 생활화함으로써 원아들이 자연스레 이를 따르도록 유도하는 것등이 그것이다.

또한 소풍을 갈 때도 자기가 먹을 만큼의 음식만 그릇에 담아오도록 지도한다.

학습교재로 사용되는 장난감이나 기구들도 다 쓴 화장품 용기나 요구르트병·필름통·1·5ℓ들이 플라스틱병 등을 이용해 만들어 쓰고 있으며 알록달록한 장식품을 만들어 교실에 매달아 놓기도 해 아이들이 재활용품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배려하고 있다.

방학때도 화장지 속심·깡통뚜껑·짝없는 장갑 등을 이용한 재활용작품을 과제로 내줘 부모들의 환경교육까지도 자연스레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원원장은 『환경보호는 어릴때부터 생활습관으로 길러져야 한다는 점에서 조기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운 것과 집에서 경험하는 것이 다를 때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모들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순녀기자>
1994-02-0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