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농산물 국산위장 판매/대형백화점 6곳 적발

수입농산물 국산위장 판매/대형백화점 6곳 적발

입력 1994-02-04 00:00
수정 199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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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유명백화점 6곳과 농산물전문상점 10곳 등 16곳이 수입농수산물에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고 우리농산물인 것처럼 판매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수입농산물은 최근 UR협상 등의 여파에다 운송과정에서 상당량의 방부제와 숙성제를 뿌리고 중국산 고사리 등 일부농산물에서는 납·농약 등이 검출된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이 대부분 기피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과장 이기찬)는 3일 농수산물특성상 우리것과 쉽게 구분되지 않은 점을 악용,수입한 농산물과 어류에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고 판매해온 삼풍·신세계·롯데·그랜드·뉴코아백화점및 한양유통 등 6개 유명백화점과 10개 도·소매상 등 16개 업체를 적발,실무책임자 16명과 이들 업체(법인)를 대외무역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월드점의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산 바나나를 판매하면서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은 채 84만여원어치를 팔았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명동점도 지난달 17일 선물용 과일세트에 포장된 미국산 자몽과 레몬,뉴질랜드산 아보카도를 원산지표시 없이 「신세계특산물」이라는 상표를 붙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삼풍백화점은 올해 1월11일부터 21일까지 호주산 열대건과류인 피스타치오를 같은 방법으로 27만원어치를 판매했고,그랜드백화점은 중국산 고사리를 우리것과 구분 없이 팔아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양유통은 미국산 이면수와 러시아산 동대구를,뉴코아백화점은 미국산 아몬드를 각각 동일한 방법으로 1월1일부터 1월18일까지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와 업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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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2-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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