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진행 위임서 공개 등 불만토로/황/인터뷰 사양한채 “미안하다” 전화만/이
황낙주 국회부의장이 10일 상오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가 열리고 있는 당사의 김종필대표실을 「불쑥」 찾았다.지난 2일 새해예산의 강행처리기도파동 후유증으로 여전히 다리를 절뚝거리며 김대표실 문을 열었다.
10분정도 머무르다 나온 그는 『왜 왔느냐』는 질문에 『그냥 차 한잔 마시러 왔다』고만 했다.황부의장은 9일 하오에도 당사에 들러 김대표와 얘기를 나눴다.협의해야할 뚜렷한 사안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부의장은 이만섭국회의장에게 섭섭함을 넘어선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같다.이의장 비서진들이 「황부의장이 총대를 멜테니 사회권을 넘겨달라고 이의장에게 말해 놓고 이제와서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말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 황부의장 주변의 주장이다.날치기 악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의사와 함께 여의도부근의 호텔을 전전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전해들었다는 것이다.김대표를 두번씩이나 찾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
황부의장은 8년 원내총무및 부총무의 경력을 갖고 있다.그만한 경력에 국회법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자신이 국회법에 따른 이의장의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고 항변했다.그러면서 「본회의 의사진행을 황락주부의장이 행하도록 지정한다」는 내용의 이의장 자필 위임서를 공개했다.
황부의장은 『역대 국회의장치고 날치기 사회를 부의장에게 넘겨준 일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이의장을 해공(신익희)에 비유한 사실을 빗대 『해공이 그랬느냐』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파동 직후 「미안하다」는 전화를 이의장으로부터 받은 뒤로는 연락도 없었고 8일부터 출근했으나 얼굴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황부의장은 『이의장측이 자신의 위상만 올리고 온갖 홍보를 다하고 있다』면서 「비열」이라는 말까지 사용하면서 이의장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이의장은 요즘 모든 언론과의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다.비서진들은 『이의장이 조용히 있다』고 한다.이의장측도 황부의장과 만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리 적극적인 의사표시인 것같지않다.
정가에서는 이의장과 황부의장간의 불편한 관계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정현기자>
황낙주 국회부의장이 10일 상오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가 열리고 있는 당사의 김종필대표실을 「불쑥」 찾았다.지난 2일 새해예산의 강행처리기도파동 후유증으로 여전히 다리를 절뚝거리며 김대표실 문을 열었다.
10분정도 머무르다 나온 그는 『왜 왔느냐』는 질문에 『그냥 차 한잔 마시러 왔다』고만 했다.황부의장은 9일 하오에도 당사에 들러 김대표와 얘기를 나눴다.협의해야할 뚜렷한 사안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부의장은 이만섭국회의장에게 섭섭함을 넘어선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같다.이의장 비서진들이 「황부의장이 총대를 멜테니 사회권을 넘겨달라고 이의장에게 말해 놓고 이제와서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말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 황부의장 주변의 주장이다.날치기 악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의사와 함께 여의도부근의 호텔을 전전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전해들었다는 것이다.김대표를 두번씩이나 찾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
황부의장은 8년 원내총무및 부총무의 경력을 갖고 있다.그만한 경력에 국회법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자신이 국회법에 따른 이의장의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고 항변했다.그러면서 「본회의 의사진행을 황락주부의장이 행하도록 지정한다」는 내용의 이의장 자필 위임서를 공개했다.
황부의장은 『역대 국회의장치고 날치기 사회를 부의장에게 넘겨준 일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이의장을 해공(신익희)에 비유한 사실을 빗대 『해공이 그랬느냐』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파동 직후 「미안하다」는 전화를 이의장으로부터 받은 뒤로는 연락도 없었고 8일부터 출근했으나 얼굴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황부의장은 『이의장측이 자신의 위상만 올리고 온갖 홍보를 다하고 있다』면서 「비열」이라는 말까지 사용하면서 이의장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이의장은 요즘 모든 언론과의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다.비서진들은 『이의장이 조용히 있다』고 한다.이의장측도 황부의장과 만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리 적극적인 의사표시인 것같지않다.
정가에서는 이의장과 황부의장간의 불편한 관계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정현기자>
1993-12-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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