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와 그에 따르는 파장을 보면서 자신의 「잘한 처신」에 스스로 만족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상정해볼수 있다.괜찮던 자리 「용감하게」박차고 사표를 던져버린 경우들이 그것이다.자신들처럼 용단을 못내린채 자리에 미련을 갖고 버티다가 지금 사회적인 눈총과 지탄을 받고있는 「잔류파」에 대해 은근히 「동정」까지 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
그들 사퇴공직자의 재산이야말로 반드시 눈여겨 실사해봐야할 대상들이다.개중에는 재산공개와는 관계없는 사퇴자도 있다고 하겠으나 상당수가 재산노출을 두려워한 경우들 아닌가 한다.재산이 알려져서 욕을 먹고 곤욕을 치르느니 차라리 자리를 떠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했던 축들이다.그렇게 본다면 그들 가운데 「진짜불정재」는 더 많다고 할수도 있다.「떠나버리면 그만」으로 되어서는 물론 안된다.떠났다해도 가려볼건 가려보고 뒤져볼건 뒤져봐야 한다.
도둑질하면서 묻은 숯검정얼굴에 밀가루칠을 한다하여 금방 군자상으로 되는것은 아니다.지어놓은 허물은 지워지지 않는 법이다.세상이 어디 그렇게 만만한 것이던가.「노자」(73장)에 「천망회회 소이불실」이라고 했던 말의 뜻도 그것이다.딴에는 꾀를 써서 잘 빠져나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늘이 쳐놓은 그물은 하도 커서 얼핏 보아 엉성해도 거길 빠져나가지는 못하는것』이다.숯검정이 묻어있다면 본인의 진퇴에 관계없이 「하늘그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그래서 게워낼것이 있다면 게워내게 되어야 하고 응분의 처분도 뒤따라야 한다.사표가 면책특권으로 될수야 없는일 아니겠는가.
『어려운 일을 당해서는 그를 모면하려 들지말라』(임란무하면)는 말이 「예기」(예기:곡례상)에 보인다.당당히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대처함이 올바른 삶의 자세임을 가르치는 글귀이다.그들에게 그같은 자세를 기대한다는것이 애당초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슬며시 빠져나가려 했다면 부정재 모은것 못잖게 비굴한 일이다.그들이 무사해서는 안된다.
그들 사퇴공직자의 재산이야말로 반드시 눈여겨 실사해봐야할 대상들이다.개중에는 재산공개와는 관계없는 사퇴자도 있다고 하겠으나 상당수가 재산노출을 두려워한 경우들 아닌가 한다.재산이 알려져서 욕을 먹고 곤욕을 치르느니 차라리 자리를 떠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했던 축들이다.그렇게 본다면 그들 가운데 「진짜불정재」는 더 많다고 할수도 있다.「떠나버리면 그만」으로 되어서는 물론 안된다.떠났다해도 가려볼건 가려보고 뒤져볼건 뒤져봐야 한다.
도둑질하면서 묻은 숯검정얼굴에 밀가루칠을 한다하여 금방 군자상으로 되는것은 아니다.지어놓은 허물은 지워지지 않는 법이다.세상이 어디 그렇게 만만한 것이던가.「노자」(73장)에 「천망회회 소이불실」이라고 했던 말의 뜻도 그것이다.딴에는 꾀를 써서 잘 빠져나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늘이 쳐놓은 그물은 하도 커서 얼핏 보아 엉성해도 거길 빠져나가지는 못하는것』이다.숯검정이 묻어있다면 본인의 진퇴에 관계없이 「하늘그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그래서 게워낼것이 있다면 게워내게 되어야 하고 응분의 처분도 뒤따라야 한다.사표가 면책특권으로 될수야 없는일 아니겠는가.
『어려운 일을 당해서는 그를 모면하려 들지말라』(임란무하면)는 말이 「예기」(예기:곡례상)에 보인다.당당히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대처함이 올바른 삶의 자세임을 가르치는 글귀이다.그들에게 그같은 자세를 기대한다는것이 애당초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슬며시 빠져나가려 했다면 부정재 모은것 못잖게 비굴한 일이다.그들이 무사해서는 안된다.
1993-09-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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