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가 뭐길래…(해시계)

박사학위가 뭐길래…(해시계)

김재설 기자 기자
입력 1993-08-20 00:00
수정 1993-08-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번 이 란에 우리나라의 학벌 인플레와 불필요한 박사학위로 인한 사회적 낭비에 대해서 내 생각을 쓴 적이 있다.그런데 이번에는 석사·박사 학위논문의 대필로 몇몇 사람이 구속되는 사건이 보도되었으니 우리나라의 학위 열망증도 이쯤되면 보통 병이 아니다.국내외 각 대학에서 그동안 그 많은 박사들이 쏟아져 나와 이제는 그 희소가치가 완전히 사라졌는가 했는데 아직도 이 나라에는 박사학위에 대한 선망이 남아 있었는가.

정말 자격에 걸맞는 박사인가 아니면 반드시 부정한 방법이 아니라도 함량미달인 박사인가를 구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그가 박사 과정을 이수하기 위하여 적어도 4∼5년을 다른 직업 없이 전적으로 대학에 몸 담아오지 않았다면 그 학위는 자격에 합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연구직은 직업 자체가 연구여서 대학에서의 학문적 활동과 일치된다는 점에서 여기서 제외한다.이번에 문제된 사람들처럼 교육감,지방의회 의원 또는 은행지점장 같이 하루 여덟시간 꼬박 연구와 관계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여가를 이용,학위를얻어낼 수 있을 만큼 박사학위가 쉬운 것은 아니다.남들이 길다면 긴 세월을 밤잠 못자고 투자해서 겨우 얻어내는 이 학위를 자기 생업에 종사하고 남는 시간에 끝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는 애초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아인슈타인같은 분에게 박사학위 유무를 따지는 것이 전혀 무의미한 것처럼.

내가 미국에서 박사학위에 매달려 있을때 미국 학생들에게 느낀 것은 그들은 동양에서 온 유학생들과 달리 이 학위가 그렇게 절실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박사학위가 없어도 직장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학위와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봉급이 결정되는 사회에서 그들은 박사학위에 실패했다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동양 학생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박사학위를 가지면 취직할 때 초봉을 좀 더 받을 뿐,그것도 5년동안 유실된 돈을 벌 기회까지 따지면 엄청나게 비경제적인 학위,교수직이나 연구직 같이 박사학위가 필수조건인 직업을 원하는 학생외에는 그 학위는 그들에게 별 매력이 있을 리 없다.

송윤정 서울시의원 대표 ‘예산·재정연구회’, 서울 세무행정 경험 콜롬보와 공유… 국제 정책교류 넓혀

송윤정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의원연구단체 ‘예산·재정연구회’ 주관으로 ‘스리랑카 콜롬보시의회와의 정책교류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의 선진 세무행정 운영 노하우와 재정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산·재정연구회(이하 연구회)의 주요 연구활동 중 하나로 기획됐다. 스리랑카 콜롬보시 세무정보시스템 구축 ODA 사업 이행을 위해 한국을 찾은 세무행정 연수단을 초청해 성사됐으며, 콜롬보시의회(CMC) 세무평가국·재무국 실무진 및 스리랑카 디지털경제부 관계자 등 총 9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날 송 의원은 직접 진행을 맡아 교류회를 이끌었다. 연구회에서는 김정애·민경희·박규남·박희정·이소라 의원이 동참했으며, 서울시 측에서는 임재근 재무국장과 김연주 재무과장을 포함한 재무국 실무진이 대거 참석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송 의원은 환영사에서 “세금은 시민이 정부에 보내는 신뢰”라며 “그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세금을 정확하게 걷고, 제대로 쓰고, 투명하게 그 결과를 시민께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 정보의 투명성이 높아질수록 국가의
thumbnail - 송윤정 서울시의원 대표 ‘예산·재정연구회’, 서울 세무행정 경험 콜롬보와 공유… 국제 정책교류 넓혀

박사학위란 무엇인가.그것은 지도하는 사람없이 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고 또 남을 지도할 수 있다는 인정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그것이 그리 쉬운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정한 방법으로까지 받아야 할 만큼 그렇게 위대한 것도 아니다.<김재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산업기술지원연구실장>

1993-08-2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