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마인드 다지자”/공직자 잇단 연찬회

“개혁마인드 다지자”/공직자 잇단 연찬회

입력 1993-06-05 00:00
수정 199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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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필두로 신경제토론회 등 개최/총무처선 간부급 2백74명 의식교육

공무원들도 「개혁」의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취임 1백일을 맞아 개혁추진의 중점이 국민의식고양으로 옮아가는 느낌을 준다.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일반 국민에게 전파시키는 1차 창구는 공무원이다.공무원들이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민들에게 의식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임에 틀림없다.

4일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시작된 공무원연찬회는 공무원 스스로부터 「개혁마인드」로 강력하게 무장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번 연찬회는 과거의 예와는 진행양식이나 기획의도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 총무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제까지의 연찬회는 장·차관에 국한된 경우가 몇차례 있었으며 특별한 정부시책홍보가 필요할 경우 부처별로 모임을 가지는 정도였다.그러나 이번은 4일부터 20일까지에 걸쳐 전 부처의 모든 공무원이 대상이 된 집중연찬회를 갖는다.특히 장관및 정부산하단체장과 차관급은 부처별 연찬회와는 별도로1박2일의 모임을 갖고 개혁의지를 거듭 다질 예정이다.

정부측은 이번 연찬회의 목적을 ▲신한국창조를 위한 국정책임자로서의 개혁의지천명 ▲국정현안에 대한 공동인식과 부처간 협조체제강화 ▲공직및 일반사회에 개혁의지확산을 위한 계기마련으로 규정하고 있다.

연찬내용도 이에 따라 의식개혁,신경제도약,효율적 홍보전략등 3분야 강의와 함께 중소기업인및 일반인들의 사례발표를 통한 민의수렴을 하는 것으로 구성됐다.이어 참석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개혁추진방향을 놓고 발표및 토론을 하도록 되어 있다.

○…4일 하오 정신문화연구원에서 열린 총리실연찬회에는 황인성국무총리 뿐아니라 「개혁실세」인 김덕용정무1장관이 강연자로 나서 주목.

황총리는 이날 공직자들이 개혁의 주체로서 신한국창조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김정무1장관은 「신한국창조를 위한 개혁과 국가발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공무원들이 중단없는 개혁에 매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김정무1장관은 『급변하는 세계에서의 생존원리는 힘이 아니고 적응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적응이란 자기 혁신이자 개혁을 의미한다』고 강조.

○…공보처는 이날 양평 남한강연수원에서 각 부처공보관모임을 갖고 정부의 개혁추진을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홍보하도록 지침을 시달했다.

총무처도 5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5급이상 간부급 공무원 2백74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자의식개혁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에서 최창윤총무처장관은 공무원을 대표하는 총무처직원들이 「개혁주체」로서 수범을 보여야한다고 당부한뒤 공직자의식개혁을 위한 총무처의 역할과 자세를 둘러싸고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전개.<진경호기자>
1993-06-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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