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훈식일당,5억 유흥비 등 탕진/대입부정수사 뒷얘기

신훈식일당,5억 유흥비 등 탕진/대입부정수사 뒷얘기

입력 1993-02-13 00:00
수정 199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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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도예가 두손자 나란히 “부정합격”/광운대교수,2월봉급 1억 학교 기탁

입시부정 사건으로서는 전례없이 대규모 구속사태를 빚고 교육계에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 광운대입시부정사건과 대리시험사건이 수사착수 보름만에 일단락됐다.

사건의 규모만큼 이번 사건은 숱한 화제를 뿌렸고 수사전반에 적지않은 의문점도 남겼다.

○…광운대 올 후기입시에서 맏아들(20·서울 H고졸)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된 지수구씨(55·부동산업)가 올 전기입시때도 둘째아들(19·서울 K고졸)을 광운대에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 첫 「형제 부정합격」이라는 불명예를 기록.

국내 원로 도예가 지모씨(84)의 친손자로 밝혀진 이들 형제는 H고와 K고를 각각 내신 4등급과 5등급으로 졸업했으며 장남은 지난해와 올 전기대 입시에서 홍익대 도예과에 응시했다가 모두 낙방.

지씨는 광운대 후기입시에서 친구인 조하희교무처장(53)에게 1억원을 주고 큰아들을 경영학과에 부정입학시키기에 앞서 지난해 12월 역시 조처장에게 1억원을 주고 둘째아들을 신문방송학과에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효은서울경찰청장은 『이번 수사가 수사외적인 정치적 요인때문에 축소 또는 조기종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진땀을 빼는 모습.

○…신훈식일당은 대리시험 알선 대가로 학부모 11명으로부터 받은 돈 7억7천만원 가운데 5억4천만원을 빠찡꼬·경마등 유흥비와 부동산구입,채무변제등으로 마구 쓰고 정작 대리시험 응시자들에게는 「쥐꼬리」만큼만 떼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채무변제에 1억5천만원,부동산 매입 1억3천만원,경마·도박·술값등 유흥비 6천6백만원,사무실 운영등 부대비용 5천9백만원 등으로 받은 돈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현재 신씨 명의 통장에는 3백만원만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운대 교수협의회(회장 윤성천교수·법학과)는 12일 상오 학교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총동문회의 「학교살리기 50억원 모금운동」에 동참할 것을 결의하고 이를 위해 모두 1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1백40여명 교수 전원의 2월치 월급 전액을 모금하기로 결정.

85명의 평교수들이 이날 상오 9시30분부터 4시간여동안 교내 본관3층 회의실에 모여 논의한 대책회의에서 교수협의회는 이밖에 『새로운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현재 김창욱부총장체제가 가장 적절한 학교운영방식』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의.

○…광운대입시부정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 컴퓨터 테이프분석에는 불구속입건된 이 학교전자계산소 최재청 전산계장(33)의 협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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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2-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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