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무예술원 산하 소극장 포스트,문제작 시리즈 마련/「부자유친」·「엘리팬트 맨」 등 선정/완성도·재미,관객 호기심 자극
실험성이 강한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는 창작 문화의 새명소로 정착시킨다는 목표아래 지난 10월 신촌에 개관한 창무예술원의 소극장 포스트(3375961)가 「문제작 레퍼토리」 기획공연을 마련한데서 비롯됐다.
기획공연의 첫작품은 지난 7월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됐던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의 「부자유친」.이 작품은 특히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올해부터 실시하는 「레퍼토리 진흥기금」의 첫 수혜작품으로 꼽힌다.한햇동안 공연됐던 작품들 가운데 우수 작품을 선정해 재공연할 수 있도록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 이 제도이다.진흥원이 실시해오고 있는 창작극지원사업과는 별도로 희곡이 아닌 공연무대에 대한 심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 이 제도는 연극계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부자유친」은 오태석씨 특유의 절제되고실험성이 강한 무대와 무대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부자유친」은 8일부터 14일까지(하오4시 7시30분)포스트극장에서 공연되며 정진각 한명구 정원중 정은표등 목화단원들이 총출연한다.
「부자유친」에 이어 심철종씨의 모노드라마 「엘리팬트 맨」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하오7시30분,토·일 하오4시30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공연된다.영화나 연극등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그러나 심철종씨 고유의 실험성이 가미된 이색적인 무대로 펼쳐진다.국내공연에 앞서 지난 10월 도쿄 국제연극제에 초청돼 일본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뒤늦게 국내 연극팬들에게 평가받는 무대라는 의미도 겸한다.
이번 무대는 대사를 배제한 심씨의 독특한 신체작업과 실험영화,인형극,멀티미디어 장치등이 도입된다.따라서 무대 전체에 설치된 삼엄한 철망및 거대한 오브제 설치물등과 어울려 새로운 시각적 상황극을 시도한 무대라 할 수 있다.
코끼리 인간은 처참한 형상으로 태어나 일생을 고독속에서 마친 실존했던 인간 코끼리의 생애를 극화한 작품.이번 무대는 심씨가 작품의 배경을 「지금,여기」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재설장하고 생의 부조리와 냉혹한 현실을 극대화시킨다.특히 코끼리 인간의 내면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실험적인 영상들이 등장하며 유아기로 퇴화한 인간의 본능을 상징하는 욕조등이 설치돼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각색과 연출을 맡고 직접 출연까지 하는 심씨는 『정신분석학적인 상징물과 벌거벗은 자연인의 결합을 통해 인간실존의 비극성을 관객들로 하여금 목격케해 현대의 정상인들에 대해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들 무대는 저질의 웃음과 살아있는 연극정신 내지는 실험정신이 빠진채 관객들의 감각적인 기호에 영합해 성공한 일부 상업극과는 대조를 이룬다.그래서 실험성이 강한 이들 두 작품의 공연은 오랜만에 연극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김균미기자>
실험성이 강한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는 창작 문화의 새명소로 정착시킨다는 목표아래 지난 10월 신촌에 개관한 창무예술원의 소극장 포스트(3375961)가 「문제작 레퍼토리」 기획공연을 마련한데서 비롯됐다.
기획공연의 첫작품은 지난 7월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됐던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의 「부자유친」.이 작품은 특히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올해부터 실시하는 「레퍼토리 진흥기금」의 첫 수혜작품으로 꼽힌다.한햇동안 공연됐던 작품들 가운데 우수 작품을 선정해 재공연할 수 있도록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 이 제도이다.진흥원이 실시해오고 있는 창작극지원사업과는 별도로 희곡이 아닌 공연무대에 대한 심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 이 제도는 연극계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부자유친」은 오태석씨 특유의 절제되고실험성이 강한 무대와 무대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부자유친」은 8일부터 14일까지(하오4시 7시30분)포스트극장에서 공연되며 정진각 한명구 정원중 정은표등 목화단원들이 총출연한다.
「부자유친」에 이어 심철종씨의 모노드라마 「엘리팬트 맨」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하오7시30분,토·일 하오4시30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공연된다.영화나 연극등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그러나 심철종씨 고유의 실험성이 가미된 이색적인 무대로 펼쳐진다.국내공연에 앞서 지난 10월 도쿄 국제연극제에 초청돼 일본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뒤늦게 국내 연극팬들에게 평가받는 무대라는 의미도 겸한다.
이번 무대는 대사를 배제한 심씨의 독특한 신체작업과 실험영화,인형극,멀티미디어 장치등이 도입된다.따라서 무대 전체에 설치된 삼엄한 철망및 거대한 오브제 설치물등과 어울려 새로운 시각적 상황극을 시도한 무대라 할 수 있다.
코끼리 인간은 처참한 형상으로 태어나 일생을 고독속에서 마친 실존했던 인간 코끼리의 생애를 극화한 작품.이번 무대는 심씨가 작품의 배경을 「지금,여기」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재설장하고 생의 부조리와 냉혹한 현실을 극대화시킨다.특히 코끼리 인간의 내면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실험적인 영상들이 등장하며 유아기로 퇴화한 인간의 본능을 상징하는 욕조등이 설치돼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각색과 연출을 맡고 직접 출연까지 하는 심씨는 『정신분석학적인 상징물과 벌거벗은 자연인의 결합을 통해 인간실존의 비극성을 관객들로 하여금 목격케해 현대의 정상인들에 대해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들 무대는 저질의 웃음과 살아있는 연극정신 내지는 실험정신이 빠진채 관객들의 감각적인 기호에 영합해 성공한 일부 상업극과는 대조를 이룬다.그래서 실험성이 강한 이들 두 작품의 공연은 오랜만에 연극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김균미기자>
1992-12-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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