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무용가 홍신자/김덕수 사물놀이패/몸짓­소리 한무대서 만난다

재미무용가 홍신자/김덕수 사물놀이패/몸짓­소리 한무대서 만난다

입력 1992-11-10 00:00
수정 1992-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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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세종문화회관서 「문」주제 공연/데이비드 시몬스의 전자음악도 선보여

세계무대에서 가장 한국적인 몸짓과 소리로 각광받는 재미무용가 홍신자씨와 김덕수네 사물놀이가 한무대에서 만난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인의 정서에 닿아 있음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들은 오는 17,18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문」을 주제로 한 공연을 갖게 된다.(공연시간은 하오 7시)

인간이 나서 죽기까지 거쳐야 할 온갖 과정과 희로애락의 감정을 문으로 상징해 펼쳐갈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일렉트릭 뮤지션 데이비드 시몬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제이슨 황이 함께 출연한다.타악기와 현의 만남,사물놀이의 원시적 소리와 전자음악의 특이한 만남이 공연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시간은 90분이며 제례의식에서 출발해 인간의 희로애락감정을 문을 통해 표현한다.마지막으로 유희와 기쁨의 감정을 축제형식으로 표현한다.문은 열려있는 문,12대문등 구체적인 문에서 추상적인 문의 표현으로 나아가며 무대는 어둡고 엄숙함의 세계에서 밝음과 가벼움의세계로 전이된다.

사물놀이의 폭발적이고 확산적인 음의 세계와 최소한의 동작표현,에너지를 안으로 응집시켜가는등 미니멀리즘을 추구해온 홍신자의 춤의 세계가 어우러져 한국적 감성이 유감없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씨는 73년 뉴욕무대에 데뷔할 즈음만 해도 포스트모던계열의 전위무용가로 국내에 알려졌다.76년부터 3년간 인도에서 인도무용과 철학을 공부하는 동안 명상철학자 라즈니쉬와의 만남을 통해 동양적 선사상을 춤과 접목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원초적 소리와 몸짓의 추구에 주력해왔다.총연출은 공연예술의 교육,기획등을 담당해온 스튜디오 메타의 대표 강순혁씨가 맡았고 조연출로는 극단 「작은 신화」의 대표 최용훈씨가 참여한다.
1992-11-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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