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당선 이변없는한 확실시”

“YS당선 이변없는한 확실시”

이창순 기자 기자
입력 1992-09-06 00:00
수정 199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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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간지 「현대」,「김 총재론」서 전망/“물리적 배경없이 「정상」에 오를 첫 인물”

한국의 새로운 실력자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는 민중운동이나 군이라는 물리적 힘의 배경없이 권력의 정점에 오르게 된 한국정치 사상 최초의 인물로 후세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일본의 월간잡지 「현대」10월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신실력자 김영삼의 김맥과 인맥」이라는 제목의 김영삼 인물론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상당한 이변이 없는한 김후보의 당선은 확실하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일본의 자유기고가 고토 다카오(오도륭부)가 서울에서 직접 취재한 김영삼 인물론의 요약이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 한국의 어떤 월간잡지가 「1노3김」의 4후보에게 『과거에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을때 『있었다』고 대답한 사람은 김영삼후보 뿐이었다.이는 김영삼이라고 하는 정치가를 이해하는데 있어 더할 나위없이 적절한 에피소드이다.

그로부터 5년,김후보는 40년간의 야당생활을 청산하고 이번에는 입장을 1백80도 전환하여 여당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가 됐다.그는 3당통합에 대해 『언젠가 역사가가 나의 판단은 시의적절한 것이었다고 평가해줄 것을 바라고 있으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대통령등 군인출신 역대 대통령에 비해 야당 출신인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12월 대통령선거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등장한 것은 한국 민주화에 대전환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20년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양금」의 대결이 되고 있다.그러나 김영삼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상당한 이변이 없는 한 틀림없을 것이다.더욱이 김영삼후보는 두터운 인맥과 김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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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후보가 당선되면 그는 거의 반세기만에 한국최초의 정당정치를 통한 대통령이 되는 셈이다.초대 정권의 이승만대통령은 독립운동에 의해,장면총리는 4·19학생혁명에 의해,박정희·전두환전대통령은 쿠데타에 의해 정권을 잡았다.노태우대통령은 87년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으나 80년 5·17사태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 주체세력의한사람이었기 때문에 정치 자체를 통해 최고 권력자의 지위에 올랐다고 볼수 없다.그점에 있어 김영삼후보는 의회정치의 산물이라고도 할수 있는 정치가 경력의 소유자다.만일 김후보가 당선되면 민중운동이나 군이라는 물리적 힘의 배경없이 권력의 정상에 오른 인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다.<도쿄=이창순특파원>
1992-09-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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