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0%가 절대빈곤… 민생안정 시급/선거 후유증 치유,정국수습등도 큰짐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으로 부터 정권을 넘겨받게된 피델 라모스(64)대통령당선자는 악화일로의 필립핀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이 최대의 과제로 부각 되고있다.
열화같은 지지속에 6년전에 취임했던 아키노대통령의 집권기간동안에도 경제성장이 뒷걸음질쳐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어 왔으며 인근 아세안국가들의 빠른 성장에 일반국민들이 초조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7백25달러로 아시아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6천4백만 인구중 60%정도가 절대빈곤층.연2.8%라는 폭발적인 인구증가는 현재 방글라데시를 앞지르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인구가 1억2천명에 달할것으로 보여 이 나라의 「빵」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도농간 불균형 성장으로 농촌및 도서지역에서 빈번한 공산게릴라의 활동에 대한 시급한 억제책은 아키노정권이 성과를 거두지못한 토지개혁의 완수를 통한 민생안정밖에 없다.
이와함께 고용증대를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유치하고 수출을 촉진하며 빈곤문제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정부세입증대를 꾀하는 방향으로 제도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문제 말고도 향후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선거후유증을 여하히 갈아 앉히고 정국을 안정시키느냐 하는 문제도 그가 떠맡게된 만만찮은 과제이다.투표결과 2·3위를 한 산티아고·코후앙코 후보등이 개표부정에 대한 시비를 끈질기게 제기하는데다 필리핀선관위마저 투·개표부정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벼르고있다.물론 라모스가 군장성출신이고 현재 군부내 반발세력의 힘도 약화되기는 했지만 부정선거시비와 이에따른 정국혼란이 계속될 경우 혼란방지를 구실로 쿠데타와 대규모 시민저항이 야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돼 헌법개정과 정치제도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투·개표절차가 복잡해 개표작업이 지연되는데 따른 부정시비·후보난립·권력공백기가 초래될수 있는 선거제도등의 문제점이 개선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라모스가집권하게 됨에따라 정국안정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현아키노정부의 주요정책도 대부분 계승돼 경제성장이 계속 추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없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난치병에 접어든 필리핀경제를 치유하며 선거부정의 후유증과 정국혼란을 극복하고 선거공약처럼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할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신중하고 합의를 존중한다」는 평을 받는 라모스당선자는 전임 아키노대통령의 업적인 민주화보다 더 힘든 현실적 난제들에 취임과 동시에 시달려야할 것같다.<윤청석기자>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으로 부터 정권을 넘겨받게된 피델 라모스(64)대통령당선자는 악화일로의 필립핀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이 최대의 과제로 부각 되고있다.
열화같은 지지속에 6년전에 취임했던 아키노대통령의 집권기간동안에도 경제성장이 뒷걸음질쳐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어 왔으며 인근 아세안국가들의 빠른 성장에 일반국민들이 초조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7백25달러로 아시아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6천4백만 인구중 60%정도가 절대빈곤층.연2.8%라는 폭발적인 인구증가는 현재 방글라데시를 앞지르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인구가 1억2천명에 달할것으로 보여 이 나라의 「빵」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도농간 불균형 성장으로 농촌및 도서지역에서 빈번한 공산게릴라의 활동에 대한 시급한 억제책은 아키노정권이 성과를 거두지못한 토지개혁의 완수를 통한 민생안정밖에 없다.
이와함께 고용증대를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유치하고 수출을 촉진하며 빈곤문제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정부세입증대를 꾀하는 방향으로 제도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문제 말고도 향후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선거후유증을 여하히 갈아 앉히고 정국을 안정시키느냐 하는 문제도 그가 떠맡게된 만만찮은 과제이다.투표결과 2·3위를 한 산티아고·코후앙코 후보등이 개표부정에 대한 시비를 끈질기게 제기하는데다 필리핀선관위마저 투·개표부정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벼르고있다.물론 라모스가 군장성출신이고 현재 군부내 반발세력의 힘도 약화되기는 했지만 부정선거시비와 이에따른 정국혼란이 계속될 경우 혼란방지를 구실로 쿠데타와 대규모 시민저항이 야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돼 헌법개정과 정치제도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투·개표절차가 복잡해 개표작업이 지연되는데 따른 부정시비·후보난립·권력공백기가 초래될수 있는 선거제도등의 문제점이 개선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라모스가집권하게 됨에따라 정국안정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현아키노정부의 주요정책도 대부분 계승돼 경제성장이 계속 추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없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난치병에 접어든 필리핀경제를 치유하며 선거부정의 후유증과 정국혼란을 극복하고 선거공약처럼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할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신중하고 합의를 존중한다」는 평을 받는 라모스당선자는 전임 아키노대통령의 업적인 민주화보다 더 힘든 현실적 난제들에 취임과 동시에 시달려야할 것같다.<윤청석기자>
1992-06-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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