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트랙터등 밤길 교통사고 잇따라(소비자광장)

경운기·트랙터등 밤길 교통사고 잇따라(소비자광장)

입력 1992-04-11 00:00
수정 199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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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반사경등 안전장치 부착 외면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경기도 화성군등 전국의 4개군에서 경운기 트랙터등 2백54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행행태및 교통사고실태 조사결과 단 7대만이 방향지시등이나 백미러를 부착한 것으로 밝혀냈다.또 조사 대상 특수자동차 가운데 73.6%인 1백87대는 야간운행에 기본 필수장치인 야간 반사경마저 갖추고 있지않아 안전운행이 무방비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이들 자동차가 4개군에서 지난 1년동안 도로운행중 발생한 사고는 1백68건으로 경운기의 경우 사고율이 3대당 2대꼴이었고 이틀에 거의 1건씩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이중 60.5%가 하오 6시 이후의 야간에 일어나 안전장치 미비가 경운기 교통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사고위험 원인은 생산 메이커들이 특수차의 빈번한 도로운행 현실을 무시하고 농업용 특수차로 분류되어 있다는 이유로 안전장치 부착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운기의 보험가입 제도의 홍보및 가입을 유도하는 정책적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농협은 지난 91년부터 경운기를 대상으로 농기계종합공제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나 전국의 80여만대의 경운기중 1천7백대만이 가입되어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

1992-04-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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