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틀전 막바지유세 절정/전국 184곳 합동연설회

총선이틀전 막바지유세 절정/전국 184곳 합동연설회

입력 1992-03-22 00:00
수정 199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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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부동표흡수에 총력/“중심세력 있어야 통일주도/민자 김 대표 회견/각계참여 물가안정 대책위 구성”/“거여독주 견제세력 키워달라”/민주

여야는 14대 총선 투표일을 사흘 앞둔 21일 각각 당대표기자회견을 통해 안정과 견제논리로 공방을 벌이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함께 전국 1백84곳 선거구에서 일제히 합동연설회가 열려 각 후보들의 주말 유세대결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여야수뇌들은 수도권 일원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막바지 득표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하오 장충공원에서 서울의 44개지역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집회형식의 옥외유세를 열어 수도권 야당붐 조성을 시도했다.이에 맞서 민자당은 김영삼대표가 수도권,김종필최고위원이 충청권,박태준최고위원이 호남지역에서 각각 정당유세를 갖고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자당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공식 회견을 갖고 『민자당은 남북통일에 대비하고 경제활력을 되찾아야하는 시대적 국가적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치의 중심축인 집권 여당이 안정과반수의석을 확보할 때만이 가능하다』고 안정의석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지금은 정치적 안정의 길로 가느냐,아니면 여소야대의 혼란의 길로 가느냐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집권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하면 정국안정과 경제회복은 물론 통일을 주도한 정치중심세력이 없어짐으로써 통일시대를 앞당길 통일 주도권이 북한에 넘어가는 사태까지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계했다.

김대표는 또 『최단 시일내에 중국과의 국교를 수립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함으로써 멀지않은 장래에 통일에 준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당내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물가안정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쌀 수입개방을 막을 것이며 행정규제완화위원회도 만들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도 회견에서 『전국 행정기관이 동원돼 행정선거를 감행하고 있으며 개헌저지선인 1백석 획득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민자당이 3분의 2 의석을 얻으면 일당 독주를 저지할 세력이 없어지고 대통령선거가 실종되는 사태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1992-03-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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