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북한교두보 확보가 목적” 44%

“대 북한교두보 확보가 목적” 44%

우득정 기자 기자
입력 1991-12-06 00:00
수정 199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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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남북교역 추진 1백20업체 조사/소송비 절감등 경제적 요인은 24%/“직교역 최대 애로는 정보 부족” 61%/통신수단 개통·상설교역창구 개설등 희망

국내 기업체들은 당장의 경제적인 이익보다 향후 경제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남북한 물자직교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들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이 경제교류 확대에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가 5일 남북한 교역을 직·간접으로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계획이 있는 1백20개 업체를 대상으로 교역현황과 교역증진대책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44%가 남북한교역추진동기를 「향후 경제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라고 밝혔다.반면 「관세면제·수송비절감·저가등」등 경제적인 요인을 꼽은 응답자는 24%에 불과했으며 20%는 「남북한 교류협력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또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이 경제협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75%가 「가까운 시일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18.7%는 「경제적으로는 큰 도움이 안될것」이라고 응답했다.

남북한 직교역의 대내적인 애로요인으로 「정보획득의 어려움」(60.8%)과 「북한인사 접촉및 방문승인의 경직적 운용」(11.8%),「금융지원등 인센티브부족」(11.8%)등을 꼽았다.

또 반입승인과 관련,응답자의 55.3%가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으며 애로사항으로는 「제출서류의 과다」(55.2%),「처리기간의 과다소요」(24.1%)를 지적했다.

그러나 대북한 물자반출의 부진원인에 대해서는 56.1%가 「북한의 대외결제수단 미비」,21.9%가 「한국산 물품에 대한 북한당국의 거부감」으로 꼽아 우리측보다는 북한측 사정에 기인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북한상사를 알게된 경로에 대해서는 68.6%가 「홍콩·중국·일본등 제3국의 중개상을 통한 소개」라고 응답한 반면 「해외박람회나 전시회등에서 북한상사원을 접촉해 알게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남북한경제교류협정 체결시의 희망사항으로 「우편·소포·팩스·전화등 상용통신수단의 개통」(56%)및 「상설교역 협의창구 개설」(32%)등을 꼽았다.<우득정기자>
1991-1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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