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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공백 일본이 메울 가능성”/남북한 대화엔 돌파구 될듯/뉴욕타임스지 분석【뉴욕=임춘웅특파원】 뉴욕 타임스지는 29일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은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전술핵무기철수폐기계획을 공개적으로는 지지하고 있으나 내심으론 불안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전쟁이 끝난후 미국의 태평양평화유지전략이 한국과 태평양함대에 배치된 대량의 전술핵무기에 의존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들 국가들은 이번 조치가 아시아에서의 변화속도보다 한발짝 앞서가고 있지 않는가 하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김일성정권이라고 지적하고 노태우대통령은 하와이에서 부시대통령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으나 한국정부는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지않는 전술핵무기를 일방 철거키로한데 대해 부시행정부에 불안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타임스지는 부시대통령의 발표수시간전 이종구국방장관이 북한이 1∼2년안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사찰을 거부할 경우 군사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고 한국국회에서 경고했음을 상기하고 미국의 발표는 이장관의 위협을 무력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부시대통령의 결정은 북한이 핵사찰 수용과 핵무기 논의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것을 충족시킨 것 같다고 말하고 한국정부의 불안에도 불구,이 결단이 지금까지 겉돈 남북협상의 돌파구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부시대통령의 전술핵철수계획이 태평양배치 미군의 급격한 감축시점에 나왔음에 주목하고 아시아 각국의 가장 큰 불안은 미군이 떠난후 힘의 공백을 일본이 메워갈 것이라는데 있다고 한 일본 외교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1991-10-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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