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에 참석한뒤 멕시코 공식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여 국민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남이 결정하는 타율의 시대는 끝났습니다.세계와 호흡을 함께 하며 하루하루의 생활을 영위하는 오늘의 국제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국외자로 국제무대의 바깥에 서 있어야 했던 비합리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엔의 회원국으로서 우리 민족의 문제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복리를 위해 당당히 발언하고 이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저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완전한 성원이 된 우리나라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이 세계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가져다 주었고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아온 냉전체제는 국제사회로부터 무너졌습니다.
저는 그동안 추진해 온 북방정책이 3년의 짧은 기간에 이처럼 큰 결실을 이룬데 대해 국민여러분과 함께 보람을 나눕니다.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해 소련과 동중부유럽의 모든 나라와 우호협력하는 관계를이루어 이제 온 세계를 우리 국민의 활동무대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실현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남북은 다함께 유엔의 헌장을 준수함으로써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그것은 7천만 겨레가 통일의 시대를 여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자유와 평화의 구현은 유엔헌장이 규정하고 있는 모든 회원국의 책무이며,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는 이 개방된 세계에서 나라간에 통용되는 보편적 질서입니다.
남북은 이러한 바탕위에서 정치 군사문제를 포함한 대결의 요인을 자주적으로 해소해 가야합니다.
저는 아직 북한이 경직된 폐쇄체제에 매어 있으나 개방으로 전환할 날이 멀지 않다는 믿음을 새로이 하였습니다.
세계는 그 질서자체를 바꾸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소련과 동유럽의 모든 나라도 자유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전혀 새로운 나라가 되었습니다.세계는 서로를 갈라온 장벽을 허물어 하나의 공동체가 되고 있습니다.한반도는 이 지상에서 냉전으로 분단된 유일한 땅으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며,이 세기안에 분단상황은 종식될 것입니다.
저와 부시 미국대통령의 회담은 이러한 나의 신념을 더욱 굳건히 해 주었습니다.미국은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저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이며 한미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긴밀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케야르사무총장과 유엔의 각국대표,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와 볼저 뉴질랜드총리등 각국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저는 한국의 더 높아진 위상과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를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멕시코를 공식방문하여 미국 캐나다와 함께 자유무역지역을 형성하고 있는 이 나라가 우리의 남북 미주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관계증진의 기틀을 다졌습니다.살리나스대통령과 멕시코 조야는 우리 일행에게 극진한 환대를 베풀어 주었으며,태평양시대의 동반자로서 우리나라와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킬결의와 열의에 차 있었습니다.
이 세기에 들어 세계는 우리 겨레에게 남보다 더 큰 고난과 시련을 주었습니다.
세계는 우리의 활동무대로 바뀌고 우리 겨례의 앞날에 축복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없는 자리에서 남이 우리나라를 분단하는 역사는 더이상 없을 것입니다.동포형제가 총부리를 맞대고 수 많은 부모들이 젊은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비극도 없어야 합니다.우리는 이 땅에 평화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나갈 것입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해외에 배치한 모든 핵무기를 철수할 것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비윗돌과 같이 공고하다』고 굳게 다짐하였습니다.미국의 해외 핵철수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우리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함께 다른 모든 핵보유국들도 핵무기를 감축,폐기토록하여 한반도를 포함한 이 지역에 핵의 위협이 없는 평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는 우리뿐만 아니라 온 국제사회의 긴급한 당면과제가 되고 있습니다.북한은 핵무기개발을 무조건 포기하고 국제사찰에 응해야 합니다.우리와 함께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서,또한 같은 민족으로서 한반도에 군사적 대결을 해소하고 평화를 구축시킬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하고 이를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우리 앞에 열린 통일의 길을 넓고 탄탄한 대로로 닦아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자유와 번영의 힘을 한껏 키워야 합니다.통일의 기회가 언제 오더라도 온 국민과 각계가 단합하여 이를 맞을 수 있는 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우리가 하기에 따라 통일의 날은 앞당겨 질 수도… 미루어 질 수도 있습니다.우리는 자유와 번영을 향한 인간의 열망이 냉전체제의 높고 굳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동서독일의 통일을 이루게 한 것을 감동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세계를 바꾸고 있는 역사의 물결은 한반도에도 밀려와 오랜 교착상태를 깨고 남북한의 유엔 가입을 이루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물결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통일의 그 영광된 날을 향하여,더 넓은 세계를 향하여… 7천만 겨레 모두의 밝은 내일을 향하여 모두가 자신과 신념을 갖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미주의 동포들도 유엔가입을 기쁨으로 맞으며 더 큰 희망에 넘쳐 있었습니다.국민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남이 결정하는 타율의 시대는 끝났습니다.세계와 호흡을 함께 하며 하루하루의 생활을 영위하는 오늘의 국제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국외자로 국제무대의 바깥에 서 있어야 했던 비합리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엔의 회원국으로서 우리 민족의 문제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복리를 위해 당당히 발언하고 이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저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완전한 성원이 된 우리나라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이 세계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가져다 주었고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아온 냉전체제는 국제사회로부터 무너졌습니다.
저는 그동안 추진해 온 북방정책이 3년의 짧은 기간에 이처럼 큰 결실을 이룬데 대해 국민여러분과 함께 보람을 나눕니다.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해 소련과 동중부유럽의 모든 나라와 우호협력하는 관계를이루어 이제 온 세계를 우리 국민의 활동무대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실현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남북은 다함께 유엔의 헌장을 준수함으로써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그것은 7천만 겨레가 통일의 시대를 여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자유와 평화의 구현은 유엔헌장이 규정하고 있는 모든 회원국의 책무이며,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는 이 개방된 세계에서 나라간에 통용되는 보편적 질서입니다.
남북은 이러한 바탕위에서 정치 군사문제를 포함한 대결의 요인을 자주적으로 해소해 가야합니다.
저는 아직 북한이 경직된 폐쇄체제에 매어 있으나 개방으로 전환할 날이 멀지 않다는 믿음을 새로이 하였습니다.
세계는 그 질서자체를 바꾸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소련과 동유럽의 모든 나라도 자유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전혀 새로운 나라가 되었습니다.세계는 서로를 갈라온 장벽을 허물어 하나의 공동체가 되고 있습니다.한반도는 이 지상에서 냉전으로 분단된 유일한 땅으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며,이 세기안에 분단상황은 종식될 것입니다.
저와 부시 미국대통령의 회담은 이러한 나의 신념을 더욱 굳건히 해 주었습니다.미국은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저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이며 한미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긴밀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케야르사무총장과 유엔의 각국대표,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와 볼저 뉴질랜드총리등 각국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저는 한국의 더 높아진 위상과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를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멕시코를 공식방문하여 미국 캐나다와 함께 자유무역지역을 형성하고 있는 이 나라가 우리의 남북 미주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관계증진의 기틀을 다졌습니다.살리나스대통령과 멕시코 조야는 우리 일행에게 극진한 환대를 베풀어 주었으며,태평양시대의 동반자로서 우리나라와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킬결의와 열의에 차 있었습니다.
이 세기에 들어 세계는 우리 겨레에게 남보다 더 큰 고난과 시련을 주었습니다.
세계는 우리의 활동무대로 바뀌고 우리 겨례의 앞날에 축복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없는 자리에서 남이 우리나라를 분단하는 역사는 더이상 없을 것입니다.동포형제가 총부리를 맞대고 수 많은 부모들이 젊은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비극도 없어야 합니다.우리는 이 땅에 평화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나갈 것입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해외에 배치한 모든 핵무기를 철수할 것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비윗돌과 같이 공고하다』고 굳게 다짐하였습니다.미국의 해외 핵철수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우리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함께 다른 모든 핵보유국들도 핵무기를 감축,폐기토록하여 한반도를 포함한 이 지역에 핵의 위협이 없는 평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는 우리뿐만 아니라 온 국제사회의 긴급한 당면과제가 되고 있습니다.북한은 핵무기개발을 무조건 포기하고 국제사찰에 응해야 합니다.우리와 함께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서,또한 같은 민족으로서 한반도에 군사적 대결을 해소하고 평화를 구축시킬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하고 이를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우리 앞에 열린 통일의 길을 넓고 탄탄한 대로로 닦아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자유와 번영의 힘을 한껏 키워야 합니다.통일의 기회가 언제 오더라도 온 국민과 각계가 단합하여 이를 맞을 수 있는 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우리가 하기에 따라 통일의 날은 앞당겨 질 수도… 미루어 질 수도 있습니다.우리는 자유와 번영을 향한 인간의 열망이 냉전체제의 높고 굳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동서독일의 통일을 이루게 한 것을 감동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세계를 바꾸고 있는 역사의 물결은 한반도에도 밀려와 오랜 교착상태를 깨고 남북한의 유엔 가입을 이루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물결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통일의 그 영광된 날을 향하여,더 넓은 세계를 향하여… 7천만 겨레 모두의 밝은 내일을 향하여 모두가 자신과 신념을 갖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미주의 동포들도 유엔가입을 기쁨으로 맞으며 더 큰 희망에 넘쳐 있었습니다.국민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991-10-0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