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벽지·욕조등까지 “몽땅외제”/호화 생활자 35명 적발

대리석·벽지·욕조등까지 “몽땅외제”/호화 생활자 35명 적발

장일찬 기자 기자
입력 1991-09-15 00:00
수정 199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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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청/국세청에 자금 조사 의뢰

【부산=장일찬기자】 부산경찰청은 14일 값비싼 외제 건축자재를 사용,분양가만 수억원대인 호화빌라를 지어 분양한 부산시 금정구 구서2동 (주)호영건설(대표 박양수·48)과 남구 남천동 (주)해운건설(대표 이영기·37)등 2개 빌라 건축업체와 동구 초량동 여명개발(대표 오해근·46)등 8개 실내장식업체,(주)용왕(대표 이상용·48)등 실내장식용 목재·대리석전문수입업체 2개등 업체대표 12명과 호화생활자 35명등 47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분양가만 평당 6백만∼7백만원이나 되는 70∼80평 크기의 대형 호화빌라와 아파트에 수천만원씩을 들여 각종 외제품으로 실내를 초호화판으로 장식한 신발업체인 해운대구 반여동 (주)삼호실업 대표 박연구씨(47)와 재일동포 빠찡꼬 업자인 허태원(63·일본 도쿄도거주),(주)범양대표 김관모씨(48·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아파트 109동 1302호)등 호화생활자 35명에 대해 국세청에 음성수입원 출처조사및 과세토록 의뢰했다.

호화생활자로 적발된 삼호실업대표 박씨는 지난 5월해운대구 우동 80평짜리 아남하이츠빌라에 거주하면서 3천6백만원을 들여 일본과 스웨덴제 원목과 벽지로 마루와 벽을 장식했다.또 재일동포 허씨는 지난 6월 자신의 별장으로 사용하는 해운대구 중2동 대림선라이스빌라 내부 80평을 8천만원을 들여 전면개조,이탈리아제 대리석으로 바닥을 깔고 미제 욕조를 설치하는 등 호화판으로 꾸몄다.

1991-09-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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