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환경보호”… 말잔치 만발(광역표밭)

“지역개발”·“환경보호”… 말잔치 만발(광역표밭)

임송학 기자 기자
입력 1991-06-11 00:00
수정 199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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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종교간 특정후보 밀어 과열 자초/타후보 연설때 「썰물작전」 펴 눈총받고/결혼사진 들고나와 “본처 틀림없다” 촌극도

광역선거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가 10일 전국 65개 지역에서 속개,중반 선거전의 열기를 더했다.

집중호우로 순연됐던 경남북·전남지역까지 합쳐 곳곳에서 열린 이날 유세에서 각 후보자들은 여전히 지역개발공약과 정치공세를 앞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낙선땐 죽는다” 엄살

○…이날 상오 11시 전북 임실군 관촌면 관촌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임실 제1선거구 첫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신민·농민단체 추천을 받은 무소속 후보 등 3명의 후보들이 일제히 한목소리로 오늘의 어려운 농촌현실을 꼬집으면서 농촌문제 해결 등을 위해 몸바쳐 일할 것을 다짐.

무소속의 신태근 후보는 처음 등단해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촌이 피폐해지고 농민은 몰락해가는데 쌀 수입마저 개방하려는 현정권은 퇴진해야 되고 농민 서민과 함께한다던 신민당도 공천과정에서 금전에 놀아나는 등 선명성을 잃었다』고 민자·신민당을싸잡아 공격.

이어 등단한 신민당의 김진억 후보는 추곡수매물량 부족 이농현상 등 농촌문제를 열거해 현정권의 실정을 신랄하게 공박한 다음 자신이 낙선하면 바람만 불어도 꺼지는 호롱불 같은 대한민국 야당의 한 사람이 죽는다고 엄살.

민자당의 강대용 후보는 과거 우리가 못살아온 것은 정치인들이 정치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북 출신 야당의원들의 능력을 간접적으로 공격하면서 「지방화 실현 선봉」 「성실한 농민의 아들」 「임실의 대변자」인 자신의 지지를 호소.<임실=임송학 기자>

○농촌개발사업 나열

○…이날 상오 10시 7백여 명의 유권자가 참석한 가운데 목천국민학교에서 열린 충남 천안군 3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타후보 연설시 자리를 뜨는 썰물작전이 치열해 눈길.

이날 연사로 나선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우루과이라운드(UR) 적극 대처,복지농촌 건설 등의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우리 농촌이 맞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

처음 등단한 민자당 이재창 후보는 민자당연수원 부지 조기개발,군청 이전 등의 공약과 함께 『UR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

무소속 유재욱 후보는 도로 확포장 및 산림개발자금 이용확대 등 각종 농촌개발사업을 나열.

마지막 연사로 나선 무소속 이걸재 후보는 『지방자치는 정당개입 없이 무소속이 소신있게 해야 한다』며 농축산물 수입개방 대처 등 복지농촌 건설을 다짐.<천안=최용규 기자>

○과열과 혼란 부채질

○…경북도내 일부 선거구에선 지역·직종 및 종교간의 갈등이 표출돼 과열과 혼탁을 부채질.

문경군 제1선거구에선 군의회 의장,현직 국회의원 가은읍 출신인 데다 이번에도 가은읍 출신이 민자당 공천으로 입후보하자 문경읍 주민들이 이에 반발,전 모씨를 문경읍 후보로 옹립해 지역간 대결이 심화.

예천군 제1선거구의 경우 천주교와 기독교가 각각 특정후보를 지원하고 나섰고 상주 제1선거구에선 천주교 신자들이 신 모 후보를,불교신도들은 박 모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종교간의 경쟁으로 비화.

또 상주군 제2선거구에선 민자당의 노 모 후보가 낙농조직을 기반으로 선거에 임하자 무소속인 엄 모 후보는 농협조직의지지를 받는 등 직종간에 대립상을 연출.<대구=김동진 기자>

○공약 비난 설전 일관

○…이날 상오 11시 강원도 화천군 화천국교에서 열린 화천 제1선거구 합동유세는 후보자들끼리 서로의 공약을 비난하는 등 설전으로 일관.

2백여 명의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유세에서 무소속의 이천규 후보는 자신이 타지역 사람임을 의식,『지역에 필요한 사람이면 소련 사람이라도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금실좋은 우리 부부에게 본처가 아니라는 소문이 나돌아 오늘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을 가지고 왔다』며 의심많은 사람은 와서 확인해보라고 엉뚱한 주장.<화천=정호성 기자>

○청중사이 돌며 인사

○…이날 하오 4시 경남 마산시 장군동 월영국교 운동장에서 1천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마산시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시작 전부터 후보자들이 운동원들과 함께 청중 사이를 돌며 인사를 하는 등 열띤 분위기.

처음 등단한 민자당 추한식 후보는 마산시내를 가로지르는 임항선 철도이설과 인문고 증설 등 7개 공약사항을 열거하고 『낙후된 신마산을 앞서가는 새 마산으로 가꾸겠다』고 약속.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3-191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6일 열린 ‘2026년 제2차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 결과, 북가좌동 3-191번지 일대(77,001.2㎡)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두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정비가 필요한 곳으로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더해져 후보지 선정의 결실을 얻었으며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이들 후보지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돼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에 착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구역은 후보지 선정과 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투기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5월 19일부터 2027년 8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공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의 소유권·지상권 이전 또는 설정 계약을 체결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거주·실경영 등 허가 목적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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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등단한 민주당 신용석 후보는 『민자당은 국민을 배반한 3당야합주식회사』라고 비난한 뒤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질타.<마산=이정규 기자>
1991-06-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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