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폭력」 단호 대응/체제 도전세력 일제 척결

「학원폭력」 단호 대응/체제 도전세력 일제 척결

입력 1991-06-05 00:00
수정 1991-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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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폭행 주동·배후색출… 엄단/사회안정 종합대책 곧 마련/긴급 국무위원 간담

정부는 4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들의 집단폭력사건을 국가와 정부에 대한 폭력으로 규정하고 학원폭력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총동원,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사건의 배후에 반민주·반체제 좌경세력이 있다고 보고 체제 도전세력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특별대책을 강구하는 등 법질서 확립을 결연하게 실천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무·법무·교육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학원폭력의 근원적인 해결과 체제 도전세력의 척결 등 국가사회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정부의 강력한 행동의지를 실천에 옮길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만성적인 학원사태와 관련,정부차원의 학원폭력 척결대책과는 별도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5일 열리는 전국대학 총·학장협의회와 이어 개최되는 전국대학 학생과장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지침을 시달하고 대학차원의 대책을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하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최각규 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이 국가사회의 안녕과 법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이같은 지침을 마련하고 우선 관련자와 배후를 철저히 추적,색출키로 했다.

회의가 끝난 후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현재의 시국은 정부가 법질서 확립을 주저없이,결연하게 행동으로 실천할 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과 질서가 확립되지 않을 경우 정부와 법에 대한 신뢰에 엄청난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정부의 강경대응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또 『정부는 체제 도전세력에 대해 대증적인 대응보다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체제 옹호세력인 지식인,사회 지도층이 용기있게 입을 열고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기춘 법무부 장관은 『정부는 나서야 할 때 주저하는 공권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준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부터 행동으로 준엄한 법집행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기본방침에 따라 내무·법무·교육·문화부 등이 중심이 돼 학원사태의 근원적인 해결과 체제 전복세력 척결,국민적인 도덕성 회복 및 사회 지도층의 적극적인 역할 등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추진,정 총리서리 주재의 관계장관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4일 상오 청와대에서 윤형섭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 대책을 보고받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이같은 반인륜적 행위가 재벌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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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6-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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