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최대의 적은 자신감 부족”/LA타임스지 보도

“한국경제 최대의 적은 자신감 부족”/LA타임스지 보도

입력 1991-05-24 00:00
수정 1991-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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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서 고임금·고물가로 비관론 제기/인적 자원 우수… 일 추월할 잠재력 충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자유시장경제국가 한국은 앞으로 「아시아의 프랑스」 또는 「아시아의 영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국민들의 비관적 생각이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으며 이같은 비관주의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적 과제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20페이지에 걸친 세계특집 중 「자기 이미지에 발목잡힌 한국」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한국관련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한국은 장차 동아시아의 영국이나 프랑스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은 지금도 일본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아시아권 전반에 대한 균형잡힌 감각을 잃고 있으며 아직도 열등의식을 벗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89년에 6.8%,90년에 9%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경이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많은 장애요인들에 초조해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한국 경제를 급속하게성장할 수 있게 한 싼 임금과 잘 훈련된 노동력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믿고 한국의 장래를 비관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선진국과의 기술격차,물가앙등,산업간접시설의 포화상태,공산주의 북한과 평화롭게 살려는 시도의 계속된 좌절,정치적 불안 등 국내문제도 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비관자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한국의 1인당 GNP가 장기적으로 일본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는 등 한국의 장래를 밝게 보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GNP가 일본의 8%에 불과함에도 수출량은 일본의 23%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 학생들의 대학진학률도 고교졸업생의 46%로 일본의 36%를 앞지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한국이 통일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성장속도가 둔화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일본에 필적할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991-05-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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