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추문”… 낸시는 괴롭다/「바람기있는 여자」 폭로 이어

“잇단추문”… 낸시는 괴롭다/「바람기있는 여자」 폭로 이어

입력 1991-04-16 00:00
수정 199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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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도 「비정한 엄마」발간 준비

레이건 전 미 대통령 부처가 최근 곤욕을 겪고 있다.

전기작가 키티 켈리가 낸시 레이건여사를 바람기있는 여자라고 비난하는 전기를 발표해 명예가 실추되고 있는 데다 이들 부부의 친딸 패티 데이비스까지 어머니로부터 학대받은 경험을 폭로하는 자서전을 출간하겠다며 어머니를 비난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일반에게 팔리기 시작한 「낸시 레이건­허가받지 않은 자서전」에서 저자 키티 켈리는 낸시여사를 허용기만 가득찬 속임수의 대가로 묘사하고 있다.

레이건부처가 이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데 딸 패티 데이비스가 어머니를 비난하는 자서전 발간계획을 당초의 내년에서 오는 여름으로 앞당긴다고 발표,부모를 더욱 곤경에 밀어넣고 있다.

패티는 이 책을 통해 낸시가 정신적·육체적 학대를 자행한 횡포한 엄마였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낸시의 성적학대 때문에 자기가 성장한 뒤에도 성생활을 누리지 못한다는 내용들을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책 내용이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작가와 출판사가 돈벌이를 위해 이 책을 발간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정확히 파악할 것이므로 자신들은 가만히 있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미국내 TV와 신문이 연일 자신들의 문제를 다루자 친구들을 통해 해명을 부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 부부의 백악관 생활을 다 뒤집어 보여주는 것은 금기도 지켜져 왔었는데 레이건 대통령이 벼락을 맞는 꼴이 됐으며 미국의 주요 일간지나 TV도 이 책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이례적인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다.<연합>
1991-04-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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