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 30만 이란 대피

쿠르드족 30만 이란 대피

입력 1991-04-07 00:00
수정 1991-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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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도쿄 AFP AP 연합】 이라크당국이 반정부 세력에 대한 탄압을 시작한 이후 대부분이 쿠르드족들인 30만명 이상의 이라크 난민들이 이란으로 대피해 왔다고 압둘라 누리 이란 내무장관이 6일 밝혔다.

누리 장관은 이라크 난민들이 「우려할만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히고 수많은 난민들이 지뢰를 밟거나 국경을 형성하고 있는 시론강을 건너다 익사하거나 또는 기아와 영양결핍으로 죽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 관영 IRNA통신의 보도를 인용,현재도 이란 북부에 위치한 서아제르바이잔주로 넘어 오려고 기다리고 있는 이라크인들이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알프테모킨 터키 외무장관은 『쿠르드족 28만여 명이 터키입국을 위해 대기중이며 1백만여 명이 터키와 이란으로 탈출하기 위해 이동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쿠르드족 난민 수백만 명을 돕기 위한 세계 각국의 원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미·영·불·일·독 등은 6일 수천만 달러의 원조제공을 밝혔으며 이밖에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오스트리아 등도쿠르드족을 위한 원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편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5일 『집단학살은 결코 내정문제가 될 수 없다』면서 이라크를 비난했다.
1991-04-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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