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탁구단일팀이 그 역사적인 출범의 고동소리를 힘차게 울리기 시작했다.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과 북의 임원 및 선수들이 25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땅에서 합류함으로써 남북단일팀이 드디어 실현을 보게 된 것이다.
남북양측에서 28명씩 56명으로 구성된 탁구단일팀은 26일부터 4월23일까지 전지훈련을 가진뒤 4월24일 개막되는 대회에 출전,하나의 이름·하나의 깃발아래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세계의 강호들과 싸우는 장하고도 흐뭇한 모습을 세계만방에 떨쳐 보인다.
그동안 말로만 또 문서로만 합의했던 남북탁구단일팀이 구체적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분단 46년만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쾌거인 동시에 다른 종목의 단일팀 구성에 밝은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큰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월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뒤 두차례의 실무회의를 가졌는데 팀명칭은 코리아(KOREA)로 하고 단장은 북쪽에서,총감독은 남쪽에서 맡기로 결정했었다.
이제는 서로 힘을 합해 우승고지에 오르는 일만 남았다.
스포츠전문가들은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출전하면 아시아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서도 정상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북의 남녀선수들중에는 세계상위랭커들이 적지 않기때문에 팀웍만 잘 다지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우승보다는 어떻게 잘 싸우느냐가 중요하지만 분단이후 처음으로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만큼 코리아의 탁구가 세계정상에 우뚝 섰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문제는 팀을 어떻게 원만하게 운영하면서 전력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느냐에 있다. 북쪽의 단장,남쪽의 총감독이 모든 일을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의사결정방법의 차이와 관행의 이질감등 해소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없지 않다고 본다.
이런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팀에는 불화가 만연하게 되고 팀웍은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성적은 당연히 나빠질 것이고 단일팀 구성의 큰 뜻도 사라지게 된다.
남북의 임원들은 이점을 명심,좋은 결실을 맺어주기 바란다. 다행히 우리측 임원들은 예상되는 여러가지 부정적 요인을 면밀하게 분석,대응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북의 체제나 사회현실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김일성의 호칭도 「주석선생」 「귀측의 제일 높은분」으로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타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화해의 정신과 포용력을 발휘한다면 북쪽도 이에 상응하는 언동을 보여줄 것이고 팀도 원만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믿는다.
남북의 임원과 선수들이 40여일이나 한 지붕아래 머물면서 우정을 나눈다는 것은 작은 규모이지만 통일의 시험대가 될 수 있음도 우리는 주목하고자 한다.
단일팀 출전과 관련,또하나 반가운 소식은 민단과 조총련이 공동응원을 펼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념과 체제의 차이로 반목과 갈등을 빚어온 일본의 남북교포사회가 이를 계기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화해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코리아탁구팀의 장도를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선전을 기원한다.
남북양측에서 28명씩 56명으로 구성된 탁구단일팀은 26일부터 4월23일까지 전지훈련을 가진뒤 4월24일 개막되는 대회에 출전,하나의 이름·하나의 깃발아래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세계의 강호들과 싸우는 장하고도 흐뭇한 모습을 세계만방에 떨쳐 보인다.
그동안 말로만 또 문서로만 합의했던 남북탁구단일팀이 구체적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분단 46년만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쾌거인 동시에 다른 종목의 단일팀 구성에 밝은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큰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월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뒤 두차례의 실무회의를 가졌는데 팀명칭은 코리아(KOREA)로 하고 단장은 북쪽에서,총감독은 남쪽에서 맡기로 결정했었다.
이제는 서로 힘을 합해 우승고지에 오르는 일만 남았다.
스포츠전문가들은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출전하면 아시아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서도 정상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북의 남녀선수들중에는 세계상위랭커들이 적지 않기때문에 팀웍만 잘 다지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우승보다는 어떻게 잘 싸우느냐가 중요하지만 분단이후 처음으로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만큼 코리아의 탁구가 세계정상에 우뚝 섰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문제는 팀을 어떻게 원만하게 운영하면서 전력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느냐에 있다. 북쪽의 단장,남쪽의 총감독이 모든 일을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의사결정방법의 차이와 관행의 이질감등 해소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없지 않다고 본다.
이런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팀에는 불화가 만연하게 되고 팀웍은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성적은 당연히 나빠질 것이고 단일팀 구성의 큰 뜻도 사라지게 된다.
남북의 임원들은 이점을 명심,좋은 결실을 맺어주기 바란다. 다행히 우리측 임원들은 예상되는 여러가지 부정적 요인을 면밀하게 분석,대응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북의 체제나 사회현실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김일성의 호칭도 「주석선생」 「귀측의 제일 높은분」으로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타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화해의 정신과 포용력을 발휘한다면 북쪽도 이에 상응하는 언동을 보여줄 것이고 팀도 원만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믿는다.
남북의 임원과 선수들이 40여일이나 한 지붕아래 머물면서 우정을 나눈다는 것은 작은 규모이지만 통일의 시험대가 될 수 있음도 우리는 주목하고자 한다.
단일팀 출전과 관련,또하나 반가운 소식은 민단과 조총련이 공동응원을 펼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념과 체제의 차이로 반목과 갈등을 빚어온 일본의 남북교포사회가 이를 계기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화해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코리아탁구팀의 장도를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선전을 기원한다.
1991-03-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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