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설·공항 경계강화/경찰/대학생 시위·중동인 테러 대비

미 시설·공항 경계강화/경찰/대학생 시위·중동인 테러 대비

입력 1991-01-18 00:00
수정 199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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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본부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반미감정을 일으키기 위해 기습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에서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페르시아만 사태를 놓고 『미국이 중동지역을 강점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관련 시설물들을 점거,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이들 시설물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테러분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미대사관 등 서방국가의 주요건물과 요인들에 대해 테러를 할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공항,항만 등에서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공항은 이날 김포공항 경찰대와 법무부·세관 등 상주 20개 기관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로 인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경찰대 등 보안경비 담당기관들은 상오9시부터 각국의 여객기 동향 파악과 출입국자에 대한 보안검사를 강화했으며 법무부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오는 탑승객들과 중동지역 국가의 김포공항 출입국자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세방」 「롯데」 「서울해외」여행사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30∼50여명의 여행객들이 여행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세방여행사」의 경우 이날 동남아·미주지역으로 여행할 예정으로 있던 손님 50여명이 여행일정을 취소했다.

◎백화점·상가/사재기 없어

○…도봉구 수유동 47의2 미륭상사 성북주유소 등 일부 주유소에는 개전소식을 듣고 석유공급난을 걱정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석유를 사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일부 주유소측에서 한사람에게 20ℓ들이 2통 등으로 판매량을 제한하자 어린이에서 할머니까지 온가족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석유를 더 사놓으려고 아우성이었다.

시민 박연희씨(40·주부·수유1동 56의57)는 『당장 난로에 넣을 기름이 없어 사러 나왔더니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 6시간을 기다리다 20ℓ를 겨우 샀다』고 말했다.

한편 L·N·Y백화점 등 유명상가와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는 예상과는 달리 생필품 등을 마구 사들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 및 충남도내 주요 호텔과 골프장 등에서는 예약 취소사태가 일어났다.

충남 아산 도고호텔의 경우 17일 현재 30여개 객실 6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고 온양온천 그랜드호텔을 비롯한 제일호텔 인터내셔널호텔 등도 30∼40%의 예약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는 교수 및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서로의견을 나누는 등 이번 전쟁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크게 염려하는 분위기.

서울대 인류학과 조교 홍석준씨(31)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군의 파병문제가 대두되는 등 국내에 미칠 영향이 너무 심각해지기 때문에 단기전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모든 직원들이 일손을 놓은채 AFKN 방송을 시청하며 페르시아만 상황전개를 주시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미대사관의 한 직원은 『멀리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지만 대사관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것 같다』며 대사관의 분위기를 전하고 그러나 비자업무 등 정상적인 업무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전소식에 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가잘 버르한대사 등 본국직원 4명과 한국인 직원 3명이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9시30분에 출근했으나 문을 굳게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주일예배를 하루앞둔 용산구 이태원동 이슬람사원에는 평소 20여명의 신도들이 찾았으나 전쟁이 터진 이날은 한 사람도 찾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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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쟁발발직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9개 주한 공관주변에 경비경찰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
1991-01-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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