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 전대통령 하산 희망”/노대통령 기자간담

“연내 전 전대통령 하산 희망”/노대통령 기자간담

입력 1990-12-25 00:00
수정 199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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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사저 국고귀속 안 해/개각은 내년초 단행 시사/“회갑인 1월18일 전 서울 올 듯” 백담사측

노태우 대통령은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하산문제와 관련,『전 전 대통령이 백담사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게 되는 것은 대통령의 입장에서나 개인적으로도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전제한 뒤 『전 전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산사 은둔생활을 마치고 내려와야 하며 이 해를 넘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출범기자들과 가진 송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분이 백담사로 떠날 때 연희동 사저를 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 처리해주기를 희망했으나 정부로서는 그분이 집이 여러 채도 아니고 대통령취임 전부터 갖고 있던 유일한 집인만큼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비추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해 전 전 대통령의 거처가 연희동 사저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의 하산 및 거처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이같이 밝힘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은 2년여의 백담사 은둔생활을 청산하고 빠르면 연내에,늦어도 내년 회갑(1월18일)을 전후로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하산,연희동 사저로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노 대통령이 간절한 희망을 밝힌 이상 이를 전 전 대통령에게 금명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하산 시기문제 등은 전적으로 전 전 대통령이 결심할 사항』이라고 말해 시기가 연내가 아닌 연초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개각문제에 대해 『아직 구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금년은 너무 빠르게 지내 이제 연말을 좀 편안하게 지내도록 하자』고 말해 연말보다는 내년초에 개각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의 지방의회선거 실시에 대해 『선거가 과열돼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시키거나 새생활새질서운동에 역행하는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절대로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철두철미한 공영제로 실시하고 국민과 공공기관이 철저히 감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미 당과관계부처에 공명선거를 위한 특별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새해 국정방향과 관련,『지방의회선거 등 지자제만 무난히 치르면 우리 민주주의도 뿌리를 착실히 내리게 될 것』이라며 민주정치의 발전을 강조한 뒤 『내년에도 범죄와의 전쟁 지속 등 법질서확립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전망에 관해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수 물가지키기가 힘들다고 했으나 여러 난관을 극복하여 당초 목표를 지킬 수 있었으므로 내년에도 페르시아만사태만 잘 극복되면 물가목표 9%,경제성장목표 7%의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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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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