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가네마루 내일 회담/일 의원단 평양 도착

김일성­가네마루 내일 회담/일 의원단 평양 도착

강수웅 기자 기자
입력 1990-09-25 00:00
수정 1990-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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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강수웅특파원】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꾀하기 위한 일본의 자민ㆍ사회 양당 합동방문단(단장 김환신 전부총리ㆍ전변성 사회당부위원장) 일행 89명이 24일 하오3시16분 일항(JAL)특별기편으로 평양공항에 도착,28일까지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그동안 주목을 끌어왔던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부총리ㆍ다나베 마코토(전변성) 사회당부위원장간의 수뇌급 3자회담은 오는 26일 상오로 결정됐다.

가네마루 자민당대표단 단장은 평양도착 후 하오 6시30분부터 개최된 조선 노동당주최 환영만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일본의 행위가 참기 어려운 고통과 장해를 초래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반성하며 사죄한다』며 식민지지배에 대해 직접적인 표현으로 사죄의 뜻을 표하고 이번 북한방문의 목적에 대해 『이웃 나라와 창을 열고 우호적 관계개선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나베 사회당측 단장도 『일본과 북한의 3당이 「화해의 대의」에 서서 성실한 노력을 쌓아간다면 역사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대표단은 이날 낮12시59분 하네다(우전)공항을 출발,사상 처음으로 평양으로 직행했다. 평양공항에는 조선 노동당 서기 김용순 국제부장 등 당 관계자들이 출영했다.

대표단의 일정은 ▲25일 상오 10시부터 가네마루ㆍ다나베ㆍ김용순 3자회담 ▲26일 상오 대표단 김일성방문 및 김­가네마루ㆍ다나베 수뇌급 3자회담 ▲27일 정부 관계실무자회담 및 자민­노동,노동­사회당 회담 및 전체회담 ▲28일 전체회담 등으로 짜여졌다.

이들 대표단은 방문 일정을 끝낸 뒤 공동성명 또는 보도용 커뮤니케이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수행보도진은 대표단의 동정을 소련 등 제3국을 거치지 않고 처음으로 평양에서 직접 통신위성을 통해 내보냈다.

한편 이날 상오 다나베 사회당측 단장은 NHK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일성 조선노동당 총서기 앞으로 보내는 가이후(해부) 자민당총재의 서한을 휴대하고 간다고 밝혔다.
1990-09-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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