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ㆍ번영의 공동보조 기대/과거 청산… 「협력의 새 출발」의지 표현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맞아 일본언론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도 목표는 하나,과거를 초월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양국관계의 발판을 굳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에서 논평하고 있다. 일왕의 사죄발언 내용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일본신문들은 각자의 입장의 차이를 보이며 「성의와 법에 맞는 사죄」를 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측이 일왕의 명확한 사죄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신문들은 일왕의 법적지위와 헌법상의 한계가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측의 이해를 바라는 논조였다.
그러나 일본언론들의 인식이 「목표는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23일자 「노태우대통령을 환영한다」라는 사설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노대통령은 87년말 직접선거에서 선출돼 이듬해 2월 한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의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분투한 대통령이기도 하다. 그 정당성에 의의가 없는 대통령의 방일을다시금 환영하는 바이다. 바야흐로 한ㆍ일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한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된 일본의 국민적 테마는 「세계에 공헌하는 일본」이다. 정치적ㆍ경제적으로 난제를 안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도 더욱 눈부신 성장을 거두어 선진국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특히 88년에는 올림픽을 성공시켜 소련 동구 중국과의 북방외교에 성과를 올려 세계에 있어서의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냉전이후 신질서를 찾아 격동하는 세계에서 아시아의 경제발전과 긴장완화는 물론 환경,에너지,남북문제 등의 지구적 과제의 극복을 위해 양국이 협조,협력해 수행해야 할 역할은 많다』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도 「한ㆍ일양국간에 흔들리지 않는 신뢰관계를」이라는 사설을 통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방일때에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사죄발언이 이번에 문제가 된 점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이번 한ㆍ일정상회담을 21세기를 향한 신뢰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한ㆍ일관계의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사설은 『한국이 전임 대통령의 방일때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 문제를 새삼스레 제기한 것은 국내정치면 등의 사정도 있다. 그 이유는 군사독재적인 정권이었던 전대통령의 일본측과의 합의는 식민지시대의 고통을 잊지 않고 있는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화된 현정권에의 사죄ㆍ화해가 필요하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아사히(조일)신문은 「새전개 맞는 한일」이라는 시리즈 기획기사에서 『일본이 추궁받고 있는 것은 「과거」 그 자체가 아니라 「과거」로부터 계속되는 「현재」의 바람직한 상태이다. 노대통령의 방일은 대한관계 뿐만 아니라 일본외교의 장래에 있어서도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하오 노대통령의 하네다(우전)공항도착과 영빈관에서의 환영식전을 생중계한 NHKTV도 해설을 통해 『노대통령이 미국등의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일본만을 방문한 것은 과거의 현안을 처리하고 양국 협력의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논평했다.<도쿄=강수웅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맞아 일본언론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도 목표는 하나,과거를 초월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양국관계의 발판을 굳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에서 논평하고 있다. 일왕의 사죄발언 내용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일본신문들은 각자의 입장의 차이를 보이며 「성의와 법에 맞는 사죄」를 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측이 일왕의 명확한 사죄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신문들은 일왕의 법적지위와 헌법상의 한계가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측의 이해를 바라는 논조였다.
그러나 일본언론들의 인식이 「목표는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23일자 「노태우대통령을 환영한다」라는 사설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노대통령은 87년말 직접선거에서 선출돼 이듬해 2월 한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의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분투한 대통령이기도 하다. 그 정당성에 의의가 없는 대통령의 방일을다시금 환영하는 바이다. 바야흐로 한ㆍ일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한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된 일본의 국민적 테마는 「세계에 공헌하는 일본」이다. 정치적ㆍ경제적으로 난제를 안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도 더욱 눈부신 성장을 거두어 선진국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특히 88년에는 올림픽을 성공시켜 소련 동구 중국과의 북방외교에 성과를 올려 세계에 있어서의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냉전이후 신질서를 찾아 격동하는 세계에서 아시아의 경제발전과 긴장완화는 물론 환경,에너지,남북문제 등의 지구적 과제의 극복을 위해 양국이 협조,협력해 수행해야 할 역할은 많다』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도 「한ㆍ일양국간에 흔들리지 않는 신뢰관계를」이라는 사설을 통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방일때에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사죄발언이 이번에 문제가 된 점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이번 한ㆍ일정상회담을 21세기를 향한 신뢰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한ㆍ일관계의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사설은 『한국이 전임 대통령의 방일때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 문제를 새삼스레 제기한 것은 국내정치면 등의 사정도 있다. 그 이유는 군사독재적인 정권이었던 전대통령의 일본측과의 합의는 식민지시대의 고통을 잊지 않고 있는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화된 현정권에의 사죄ㆍ화해가 필요하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아사히(조일)신문은 「새전개 맞는 한일」이라는 시리즈 기획기사에서 『일본이 추궁받고 있는 것은 「과거」 그 자체가 아니라 「과거」로부터 계속되는 「현재」의 바람직한 상태이다. 노대통령의 방일은 대한관계 뿐만 아니라 일본외교의 장래에 있어서도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하오 노대통령의 하네다(우전)공항도착과 영빈관에서의 환영식전을 생중계한 NHKTV도 해설을 통해 『노대통령이 미국등의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일본만을 방문한 것은 과거의 현안을 처리하고 양국 협력의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논평했다.<도쿄=강수웅특파원>
1990-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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