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직접 금융조달액 격감/올 상반기 6조2천억 규모

기업 직접 금융조달액 격감/올 상반기 6조2천억 규모

입력 1990-05-19 00:00
수정 199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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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57% 수준… 회사채 발행등 억제로

증시공급물량을 줄이기 위해 신규주식발행을 억제해온데 이어 최근에는 회사채발행마저 축소토록 하자 증시를 통한 기업의 직접금융조달액이 크게 감축될 전망이다.

증시의 직접금융조달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회사채발행을 통한 조달액이 신규주식발행에 의한 조달액을 크게 압도하는 변화는 있었으나 조달규모에 있어서는 지난해 동기간 수준을 약간 웃돌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말의 주식발행 억제방침에 이어 그동안 직접금융 조달의 전담수단이 되다시피 했던 회사채의 발행마저 5월부터 불요불급분 제한조치에 따라 대폭 감소돼 증시조달 절대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있다.

지난 4월말까지 4개월동안 증시자금조달액은 총 4조8천2백8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의 실적(4조5천6백69억원)을 5% 상회했다. 지난해는 증시에서 주식ㆍ회사채 발행을 통해 모두 21조1천3백억원의 직접금융자금이 조달되었으며 이는 직전연도(88년)의 1.76배 실적으로서 사상최고치였다.

올해 증시침체의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자금조달이 가능했던 것은 주식대신 주로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전년도의 증시에서의 자금조달은 대부분 주식발행을 통해 이루어졌다. 회사채보다 2배가 넘는 규모의 신규주식물량이 공급되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회사채발행규모가 신규주식 물량의 3.5배나 될 정도로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의 회사채 발행억제 방침에 따라 5월중 회사채 발행신청분 1조5천7백억원 가운데 중소기업발행분ㆍ차환발행분인 3천9백42억원만 승인되었다. 6월분은 신청규모가 5월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내주초 기채조정협의회를 통해 5월수준과 비슷한 4천억원 내외만 승인될 것이 확실하다.

5,6월에 계획된 신규주식 발행규모 또한 억제방침이 한층 강하게 적용돼 기업공개는 5월중 5개사 4백99억원에 이어 6월중에는 단 1개사(고려아연)6백76억원만 허용되었으며 유상증자는 5월 2천6백37억원,6월 2천7백45억원으로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4월까지 전년동기간의 수준을 유지했던 증시조달자금 규모는 5.6월에 대폭적으로 감축될 수밖에없게 된다.

즉 6월 회사채 발행을 4천억원으로 묶을 경우 이 기간 회사채 8천억원과 함께 기업공개(1천1백75억원) 및 유상증자(5천3백82억원)를 통한 신규주식 6천5백억원만이 조달돼 조달규모는 모두 1조4천5백억원에 머물게 된다.

지난해 5,6월간의 직접금융조달 실적이 6조3천6백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2.8% 수준으로 격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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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들어 4월까지는 지난해 동기간의 1백5%로 순조롭게 이루어지던 증시자금 조달이 6월까지의 상반기 규모(6조2천8백억원)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의 57.5% 수준에 그치게 될 전망이다.
1990-05-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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