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봉쇄 파급… 공장가동 중단/리투아니아정부 타협론 대두

경제봉쇄 파급… 공장가동 중단/리투아니아정부 타협론 대두

입력 1990-04-21 00:00
수정 1990-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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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의회에 독립관련법 재고 촉구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소련정부의 리투아니아에 대한 에너지봉쇄조치의 여파가 리투아니아 사회 곳곳에 파급되고 있는 가운데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 리투아니아 부총리는 20일 리투아니아 의회에 소련측과 타협할 것을 촉구했다.

브라자우스카스 부총리는 이날 의회연설을 통해 20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원유배급제 등의 급진적인 에너지 절약조치는 2주내에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파국을 막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현재의 경제위기를 풀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외국으로부터 원유를 도입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확보돼 있지 못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의 타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브라자우스카스 부총리는 리투아니아와 크렘린 당국의 마찰을 불러일으킨 독립선언 자체에 대해서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달 11일의 독립선언에 대해서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독립선언 이후 의회에서 통과된 여러조치들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자우스카스 부총리는 구체적인 예로 공화국 자체의 신분증제도를 도입하고 소련군에서의 군복무를 거부키로 한 결정과 관련,크렘린당국과 타협할 것을 촉구했으며 또 리투아니아가 공화국내 소련회사들과 체결한 모든 계약을 준수하겠다는 보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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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는 소련측의 에너지봉쇄정책으로 난방가동이 중단되고 원유배급제가 실시되는 한편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등 에너지부족현상이 사회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1990-04-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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